러시아 국가해양위원회 의장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는 영국과 나토가 미국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경유 운반선에 대한 사보타주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TASS) 보도는 파트루셰프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전하지만, 실제로 공작 계획이 존재했는지 입증하거나 작전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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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루셰프의 주장과 확인되지 않은 내용
타스는 10월 30일 《로시이스카야 가제타》 인터뷰를 인용해 파트루셰프의 발언을 보도했다. 그는 “오늘날 영국으로부터 가장 터무니없고 치밀하게 조직된 도발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런던이 반대하는 러시아·미국 간 경유 공급 합의를 겨냥한 행동이 있을 수 있다며 유조선에 대한 사보타주가 이미 준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파트루셰프의 주장이지, 독립적으로 검증된 사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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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확인 가능한 타스 보도에는 정보기관의 자료나 문서, 구체적으로 지목된 선박, 공격 날짜, 선박의 항로가 나오지 않는다. 러시아 해군이 해당 유조선에 호위 전력을 배치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는다. 유럽의 제재나 ‘러시아 혐오’에 관한 그의 발언을 더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 역시 제공된 보도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파트루셰프는 10월 12일 별도의 자리에서 발트해 봉쇄 가능성에 관한 주장도 한 것으로 후속 보도에 전해졌다. 이는 다른 시점의 발언으로, 미국행 유조선 공격 계획의 증거로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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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으로 보도된 유조선 3척
해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선박 3척의 화물량은 합계 약 14만 톤이다. 별도 보도는 총량을 92만 4,000배럴로 집계했다. 모두 보도에 제시된 추정치이며, 선박들은 목적지로 향하는 중이라고 전해졌을 뿐 실제 인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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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조선 |
보도된 화물·목적지 |
보도된 제재 현황과 일정 |
| Agioi Fanendes |
몰타 선적 선박으로, 경유 약 4만 톤을 싣고 뉴욕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한 보도는 10월 22일 프리모르스크에서 화물을 실었으며 11월 7일 뉴욕 도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15 |
인용된 선적 보도만으로는 이 선박이 제재 대상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
| Talisman |
미국행으로 보도된 선박 가운데 한 척이다. 미국 동부 해안 도착 예정일은 11월 9일로 전해졌다. 11 |
미국·영국·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라고 보도됐다. 11 |
| Leruo |
미국행으로 보도된 선박 가운데 한 척이다. 미국 동부 해안 도착 예정일은 11월 11일로 전해졌다. 11 |
EU·영국·캐나다의 제재 대상이라고 보도됐다. 11 |
표에 나온 도착일은 예정일이지 실제 입항을 확인한 날짜가 아니다. 현재 제공된 보도만으로는 각 선박의 전체 항로를 확정하거나 영국 북쪽과 남쪽 중 어느 경로로 항해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발표된 공급 합의와 제재 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월 9일 전화 통화 뒤 경유 공급 합의를 발표했다. 트럼프는 미국과 세계 시장에 우선 30만 톤을 공급하고, 이어 11월에 50만 톤, “그 직후” 100만 톤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획을 밝혔다. 정유시설 상황에 따라 짧은 기간 안에 300만 톤을 더 공급할 수 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이는 발표된 공급 계획이며, 전체 물량이 실제로 인도됐다는 뜻은 아니다.
미 재무부가 러시아산 경유 거래를 허용한 면허는 2027년 4월 7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특정 허가를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재가 일괄 해제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한편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계획된 경유 수출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만으로 러시아의 수출 제한이 언제, 어떤 범위로 시행됐는지까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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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미국 상원의원들의 비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합의로 모스크바가 군사 장비를 확보하고 전쟁을 계속하는 데 쓸 자금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상원의원 6명으로 구성된 초당파 그룹은 러시아산 경유 구매 계획을 되돌리라고 행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높은 연료 가격을 낮추려는 조치와 관련해 해당 합의를 비판했다.
이와 별도로 10월 13일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각각 6명씩, 모두 12명의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연료 가격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한 반면 러시아가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의원들의 평가이며, 합의의 실제 가격 효과를 독립적으로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연료 가격 인하는 합의의 목표로 제시됐고, 관련 보도는 이를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과 함께 다뤘다. 하지만 시점만으로 선거를 겨냥한 동기라고 단정하거나, 선적 물량이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확정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