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리는 그림은 AI를 클라우드에서 PC로 완전히 옮기는 것이 아니다. 자주 쓰는 에이전트 작업은 윈도우 PC에서 처리하고, 더 큰 연산이나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와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AI’에 가깝다. 엔비디아는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가 윈도우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실행·보안 기반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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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과 사티아 나델라는 10월 7일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윈도우 PC용 AI 에이전트 구상을 소개했다. 이어 10월 20~22일 열린 GTC 베를린에서는 개인용 PC부터 기업용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엔비디아의 로컬 AI 제품 구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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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에이전트를 돌린다는 것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코드를 작성하거나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이런 작업을 PC에서 처리하면 매번 클라우드 서비스에 요청을 보내지 않고도 개발·테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RTX Spark 한 대에서 코딩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결과물을 시험한 뒤 배포하는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는 코딩 모델의 예로 Qwen 3.8 Flash Next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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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은 에이전트가 PC 안에서 움직일 경계를 정하는 것이다. Microsoft Execution Containers(MXC)는 윈도우에서 에이전트 실행을 격리하는 정책 계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이 에이전트의 파일·네트워크 접근 범위를 정하고, 실행 중에 해당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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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OpenShell 런타임은 MXC와 연동해 정책에 따른 에이전트 실행을 지원하며, 개인 식별 정보(PII)를 가리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소개됐다.
3 다만 보안 기능이 있다고 해서 로컬 실행만으로 모든 위험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에이전트의 접근 범위와 실행 방식을 정책으로 관리하는 데 있다.
개인용 PC에서 기업용 시스템까지
엔비디아는 RTX Spark를 개인용 윈도우 PC에서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제품군으로 내세웠다. 제품 자료에는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와 FP4 기준 1페타플롭의 AI 연산 성능이 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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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부 최고 사양 구성에는 20코어 CPU와 6,144개 코어의 Blackwell RTX GPU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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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수치는 최대 사양을 가리키며, 모든 제품 구성이 동일하다는 뜻은 아니다.
기업용으로는 윈도우 기반 DGX Station이 소개됐다. 엔비디아는 이 데스크사이드 시스템에 GB300 Grace Blackwell Ultra Desktop Superchip을 적용하고, 최대 748GB의 일관된 메모리와 FP4 기준 20페타플롭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6 제품 페이지는 4분기 출시를 예고했고, GTC 베를린 관련 발표는 출시 시점을 12월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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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엔비디아는 최대 1조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지원한다고도 밝혔지만, 실제 구동 조건이나 성능은 제품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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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마이크로소프트는 Surface Laptop Ultra의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ASUS, Dell, HP, Lenovo, MSI의 기기도 함께 소개했다.
9 이후 보도에서는 RTX Spark 노트북의 출시일을 10월 16일로 전했다.
14 이 제품군은 개인용 PC에서 로컬 AI를 실행하려는 구상을 실제 기기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베를린에서 확장된 그림
GTC 베를린에서 엔비디아는 로컬 AI 제품군의 역할을 세 갈래로 나눠 제시했다. RTX Spark는 윈도우 PC의 개인용 에이전트, DGX Spark는 리눅스 기반 개발, DGX Station은 기업의 대규모 AI 작업을 겨냥한다.
8 RTX Spark용 데스크톱 에이전트 Underdog도 이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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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구상은 ‘모든 AI를 PC 안에 담는다’는 선언이라기보다, 작업에 따라 로컬과 클라우드를 나눠 쓰겠다는 접근이다. 개발자나 조직 입장에서는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된 작업을 어디서 처리할지, 에이전트가 어떤 파일과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을지를 함께 따져야 한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방향은 PC의 연산 능력과 정책 기반 격리를 결합해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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