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는 10월 21일 아시아 거래에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날 3주 만의 저점까지 밀린 뒤에도 반등하지 못한 배경으로는 미 국채 금리와 원유 가격 하락이 꼽혔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통화 6개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전날 0.2% 내린 뒤 101.78로 큰 변동 없이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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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하락은 달러의 뒷받침을 약하게 한다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달러 자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조건이 같다면 달러를 보유할 유인이 약해집니다. 로이터는 전날 달러 하락이 장기물 미 국채 금리와 유가 하락에 동반됐다고 전했고, 21일에도 두 요인이 달러를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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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은 중동 정세를 둘러싼 시장의 판단과도 맞물렸습니다. 유가는 최근 5개월 고점을 기록한 뒤, 이란과 파키스탄 간 외교 움직임과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시설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을 투자자들이 저울질하면서 내려왔습니다. 다만 보도만으로는 평화 합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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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전망은 참고할 변수
미국 금리 전망도 달러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 시장 보도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9%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당시 시장 가격에 반영된 예상치일 뿐, 연준이 동결을 결정했거나 약속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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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면 달러의 단기적인 금리 매력이 약해질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거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확인 가능한 보도만으로는 시장의 전체 금리 전망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지표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란 외교 보도는 엇갈려
외교 소식은 유가와 위험 선호를 둘러싼 배경으로 작용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제안에 관한 보도는 서로 엇갈렸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자가 합의 가능성에 진전이 있다고 본 보도가 있는 한편, 핵 사찰과 동결 자금 관련 제안을 둘러싼 주장이 다퉈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합의가 잠정 승인됐다거나, 그 합의가 달러 하락을 일으켰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 안전자산으로서 달러 수요가 줄 수 있지만,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 반대로 달러에 힘이 실릴 수도 있습니다. 중동의 변동성이 커지는 동안 투자자들이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찾았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호주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
호주달러는 미 달러 대비 3주 고점에 가까이 움직였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 부총재 앤드루 하우저는 물가 전망이 “상당히 더 나빠졌다”고 말했고, 다음 달 정책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가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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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움직임과 헤드라인을 구분해야
확인된 설명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미 국채 금리와 유가가 하락하면서 달러의 매력이 약해졌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경로도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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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외교 소식은 유가와 위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였지만, 확인된 미·이란 합의가 달러 하락을 이끌었다고 볼 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달러 흐름을 살필 때는 시장에서 직접 지목된 요인과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외교 관련 헤드라인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금리와 유가가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언급됐고, 외교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