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8일 러시아 제재를 유예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에서 어리석게 밀어내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이며 “큰 진전”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협상에 ‘인질 협상’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지만, 누구의 석방을 논의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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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며, 그가 전쟁을 끝내려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는 트럼프가 내세운 협상 유지 논리와 함께 나온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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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유예했나
트럼프는 10월 16일 행정명령으로 ‘린지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의 제재·제한·관세 조항에 면제 권한을 발동했다. 트럼프는 9월 18일 이 법에 서명했으며, 법 115조는 대통령이 국가 이익을 이유로 조치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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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 대상에는 러시아산 제품에 부과될 관세와 러시아산 원유·가스를 사들이는 주요 국가의 제품에 대한 관세 등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최대 500%, 러시아 에너지의 주요 구매국을 겨냥한 관세는 최대 100%까지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 있었다. 행정명령은 이 조치들이 시행되기 직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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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거래와 정치적 부담
제재 유예는 러시아산 디젤 공급을 늘리기로 한 별도 합의에 이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이 거래를 설명했지만, 러시아에 경제적 여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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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보도는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경우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완화 조치를 연결해 전했다. 상원의원 12명은 공화당 의원 6명을 포함해 트럼프에게 러시아산 디젤 거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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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미국 내 반응
젤렌스키는 제재 유예를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새 제재를 지지해 달라고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에게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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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공화당 의원 돈 베이컨은 제재 유예가 전쟁을 끝내기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비판했고, 톰 틸리스 상원의원도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유예가 러시아에 ‘경제적 생명줄’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옹호했다. 비판자들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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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러시아가 이란을 돕는 정도가 미미하다는 취지의 주장도 협력 유지의 맥락에서 언급했다. 다만 제공된 보도 내용만으로는 이 주장이 제재 유예 결정과 어떻게 구체적으로 연결됐는지, 또 트럼프가 나중에 서명할 수 있다고 했다는 문서가 무엇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에너지 시설 공격을 둘러싼 엇갈린 설명
트럼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와 사전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후에도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어졌다. 하르키우 발전소가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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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 공격과 드론 발사 규모,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습을 둘러싼 보도는 이어졌지만,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드론 1,000대 이상’이라는 수치나 크렘린의 구체적인 발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휴전을 거부한 경위까지 모두 확인하기 어렵다.
결국 확인되는 핵심은 트럼프가 제재 유예를 협상 유지와 연결해 설명했고, 우크라이나와 미국 의회 일각은 그 조치가 러시아에 이익을 주고 전쟁을 길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점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유예가 실제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제공된 자료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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