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를 짓고 확장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 또 그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돌아올까. 이런 의문이 커지면서 10월 19일 월요일 한국과 일본의 기술주가 압박을 받았다. 특히 반도체주 비중이 큰 시장은 직전 주에 이어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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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하락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오전 9시 12분 기준으로는 1.18%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4 로이터의 별도 장중 집계에서는 한국 시장이 1.6%, 일본 닛케이225가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 모두 장중 수치로, 종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약세는 직전 주의 큰 폭 하락 뒤에 이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닛케이는 전주 5.4% 내렸고, 한국 증시는 14% 넘게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한 주 동안 11.4%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긴 하락 흐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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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규모뿐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나’가 관건
투자자들이 주목한 건 기업들이 AI에 얼마를 쓰느냐만이 아니었다. 차입에 기대어 사업을 확장할 경우 자금 조달 비용이 얼마나 늘어날지, 앞으로의 매출과 이익이 현재의 투자 규모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가 함께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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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면 데이터센터 같은 대형 시설을 짓는 데 필요한 금융 비용이 커진다. 또한 먼 미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성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기업일수록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 AI 인프라 기업뿐 아니라 이들의 투자 확대에 기대를 거는 반도체 공급업체도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검증이라는 두 과제에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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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전망도 부담을 키웠다. 로이터는 10월 15일, 끈질긴 미국 물가 상승세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기술주 하락이 한국 반도체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19 따라서 10월 19일의 약세는 AI 투자의 규모와 이를 뒷받침할 자금 비용에 대한 우려가 겹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날의 하락만으로 AI 수요가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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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와 소프트뱅크에 번진 재평가
기술주 비중이 큰 시장은 투자 재검토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월 15일의 기술주 매도세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한 한국 반도체주로 보도됐다.
19 당시 일본에서는 키옥시아와 소프트뱅크도 주요 하락 종목으로 거론됐다. 이 보도는 10월 15일 흐름을 다룬 것으로, 각 기업의 10월 19일 주가 변동률을 뜻하지는 않는다.
소프트뱅크의 OpenAI 투자는 AI 투자심리 변화가 이 회사에 관심을 모으는 이유를 보여준다. 소프트뱅크는 10월 1일 마지막 투자분 집행을 마쳐 OpenAI 누적 투자액이 646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3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분은 약 13%다.
8 이처럼 투자 규모가 큰 만큼, AI 기업의 자금 조달과 사업 수익성에 대한 의문은 투자자들이 소프트뱅크를 평가할 때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다만 제공된 보도만으로는 10월 19일 소프트뱅크 주가의 정확한 등락률을 확인할 수 없다.
OpenAI의 매출 수치도 시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한 보도는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을 약 500억 달러로 전했고, 다른 보도는 연말까지 7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두 수치는 기준 시점이 다르고,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한 매출을 계산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는 보도가 있다. 따라서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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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락이 말해주는 것
10월 19일의 하락은 AI 관련 주식의 투자 가치와 자금 조달 비용, 그리고 대규모 투자에서 기대하는 이익을 시장이 다시 따져보는 흐름에 들어맞는다. 그러나 그 자체로 AI 수요가 사라졌거나 기업들의 투자가 실패할 것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핵심은 투입되는 자본의 규모와 비용을 감안해도 예상 수익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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