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총참모장 발레리 게라시모프는 9월 1일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정착촌 92곳과 1,800㎢가 넘는 영토를 점령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주장을 부인했고, 전쟁연구소(ISW)의 영토 평가도 같은 기간 러시아군의 대규모 순증가를 뒷받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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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반박: “가을 들어 되찾은 땅이 더 많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대변인 안드리 코발료프는 게라시모프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가을 들어 러시아군에 빼앗긴 땅보다 더 넓은 지역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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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발표한 도브로필리아도 자국군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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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러시아군이 크라마토르스크와 자포리자 방향으로 진격했다는 주장 역시 반박했다. 자포리자시 외곽 5㎞까지 접근했다는 러시아 측 발표에 대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전선이 도시에서 약 22㎞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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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교전 당사자들의 주장과 평가가 엇갈리는 사안이다. 제공된 자료만으로 각 지역의 통제 상황을 독립적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
ISW의 추산은 러시아 발표와 달랐다
ISW는 9월 1일 이후 러시아군이 영토 약 122㎢를 순손실한 것으로 평가했다. 게라시모프가 주장한 1,800㎢ 이상의 점령과는 방향부터 다른 수치다.
연초 이후의 전과를 둘러싼 숫자도 크게 엇갈린다. 푸틴은 러시아가 올해 약 6,500㎢와 정착촌 310곳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ISW 추산을 인용한 한 보고서는 1~9월 러시아군의 영토 순증가분을 144.51㎢로 제시했다. 이는 푸틴이 주장한 면적보다 약 45배 작은 수치다.
한편 10월 16일자 ISW 평가를 전한 자료에는 연초 이후 러시아군이 약 100㎢와 정착촌 69곳을 확보했다는 추산도 나온다. 이는 1~9월 수치와 기준 시점이 다른 별도의 평가이므로, 두 수치를 하나의 계산처럼 합쳐 해석해서는 안 된다.
숫자만으로 전선 전체를 단정할 수는 없다
핵심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가을철 대규모 진격 발표를 부인했고, ISW의 해당 기간 영토 순변화 평가도 러시아의 큰 폭 순증가를 뒷받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만 전황 수치는 평가 시점과 측정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여기 제시된 자료만으로 모든 정착촌의 통제 여부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각 수치는 발표 주체와 분석기관에 귀속해 읽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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