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AI 관련 주식이 출렁인 한 주 동안 코어위브의 재무 상태를 옹호했다. 코어위브의 체력이 나아지고 있어 엔비디아가 재정 지원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신용시장과 주가는 다른 신호를 보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AI 칩 수요만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어떤 비용과 위험으로 조달하느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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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메시지: “재무 체력은 나아지고 있다”
황은 10월 15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블룸버그 행사에서 코어위브의 재무 체력이 날마다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 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에 금융 지원을 제공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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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최근의 AI 관련 시장 혼란이 지나갈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는 AI 산업 전반에 대한 낙관을 드러낸 말이지만, 엔비디아의 칩 수요를 구체적인 수치로 전망한 발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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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걱정한 건 빚을 통한 확장
투자자들은 코어위브의 데이터센터 확장에 들어가는 부채와 자금 조달 조건을 면밀히 살폈다.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장중 1,194.5bp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DS는 채무 불이행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의 계약으로, 프리미엄 상승은 시장에서 해당 부채의 위험을 더 크게 본다는 뜻이다. 당시 시장 가격은 5년 안에 코어위브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시장 가격에서 추정한 확률이지, 실제 디폴트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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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익률에서도 부담이 드러났다. 한 보도에 따르면 2031년 만기 코어위브 채권 수익률은 15.78%까지 올랐다. 황이 자본 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한 것과 달리, 시장은 코어위브의 부채 위험에 높은 가격을 매기고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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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코어위브의 관계도 함께 살펴볼 대목이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10%를 보유한 주요 투자자이자 핵심 칩 공급업체다. 이런 사업상 연결이 황의 평가를 무효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낙관론을 시장 신호와 비교할 때 고려할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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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10월 14일 수요일 15.5% 급락했다. 다음 날 황의 발언이 나온 뒤에도 오전 12시 42분(미 동부시간) 기준 2.5% 하락한 64.1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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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도 매도 압력은 이어졌다. 보도들은 주가가 다시 하락했고, 해당 주간 낙폭이 약 25%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날짜별 종가를 모두 같은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지만, 황의 발언만으로 투자자들의 걱정이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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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와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은 별개의 문제
AI 연산 수요가 강하다고 보면서도,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쓴 빚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할 수 있다. 황은 코어위브의 재무 전망과 AI 산업의 지속성을 강조했지만, 신용시장의 지표는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의 위험을 보여줬다.
이번 주의 핵심은 시장이 황의 전망을 입증된 사실로 반박했다는 데 있지 않다. 엔비디아 CEO의 안심시키는 발언만으로는 코어위브의 차입 비용과 성장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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