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존재감은 단순히 참가 업체 수가 늘었다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과 충전 인프라까지 갖추려는 전략이 드러났습니다. 동시에 유럽 업체들은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1
2
전시장에 나타난 성장세
로이터는 중국 브랜드 약 20곳이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4년 행사 때의 두 배이며, 참가 자동차 브랜드 약 60곳 가운데 대략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다른 보도에는 22곳이라는 집계도 있어 수치에 차이가 있지만, 중국 업체의 참가가 기록적인 수준이라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2
7
시장 지표도 성장세를 보여줍니다. Schmidt Automotive Research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6년 2분기 10.7%로, 1년 전 5.7%에서 상승했습니다. 8월에는 EU·유럽자유무역연합(EFTA)·영국을 합친 시장에서 점유율이 11.3%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6
개별 업체 수치로는 BYD가 8월 유럽에서 약 2만6,000대를 등록해 전년 동월보다 127.9% 늘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BYD의 1~8월 EU·영국·EFTA 전체 등록 점유율은 2.5%로 집계됐습니다. Leapmotor의 유럽 판매는 2026년 상반기에 거의 6배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BYD·Chery·SAIC·Leapmotor 네 회사의 유럽 판매량과 전년 대비 증가율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6
17
BYD, 차와 충전망을 함께 내세우다
BYD는 파리에서 7인승 전기 SUV 아토 8을 공개했습니다. 회사가 밝힌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653km이며, 유럽 판매는 2027년 1분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13
또한 BYD는 자사의 플래시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97%까지 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수치는 호환되는 전용 충전 설비를 사용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일반적인 유럽 충전기에서도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13
BYD는 유럽에 플래시 충전소 100곳을 2026년 말까지, 3,000곳을 2027년 말까지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향후 구축 계획이지, 이미 설치가 끝난 충전망 규모는 아닙니다. 반복적인 초급속 충전이 장기적으로 배터리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나 실제 충전망의 가동률·신뢰성도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10
차종 구성도 유럽 시장에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보도에 따르면 돌핀 G DM-i는 BYD가 유럽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첫 모델입니다. 중국에서 판매하던 차를 그대로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내놓으려는 방향으로 읽힙니다.
1
수입 제한이 키우는 현지 생산 압박
EU와 중국은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을 연간 35만 대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합의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다만 시행 방식과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명도 함께 나왔습니다. 질문에 포함된 이후 연 6%씩 한도를 늘리는 조건은 제공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3
4
로이터 보도는 BYD와 Chery, SAIC의 MG 브랜드가 이 조치의 영향을 특히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 브랜드가 2026년 첫 8개월 EU 내 중국 브랜드 하이브리드 판매의 90%를 차지했다는 분석도 인용됐습니다. 수입에만 의존하기보다 유럽에서 생산할 유인이 커질 수 있지만, 현지 공장 계획은 발표된 목표와 실제 가동 여부를 구분해야 합니다.
21
BYD의 유럽 내 추가 공장 두 곳과 프랑스 입지 검토, 헝가리 공장의 4분기 생산 개시 계획은 제공된 자료에서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Changan의 2027년 초 유럽 생산 목표, Ford의 스페인 공장을 활용한 Geely의 전기 SUV 합작 사업과 지분 구조, Xpeng의 2030년 유럽 판매 목표 역시 확인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유럽 업체들의 대응, 경쟁과 협력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파리모터쇼에서 신차를 대거 공개하며 중국 업체의 공세에 맞섰습니다. Stellantis는 BYD와 Chery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합작 파트너인 Leapmotor와의 협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eapmotor는 2026년 상반기 유럽 판매가 거의 6배로 늘어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유럽의 대응은 자체 신차 출시뿐 아니라 중국 업체와의 협력도 포함합니다.
4
파리에서 공개된 시트로엥 전기 2CV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보도된 가격대는 1만5,000~2만 유로입니다. 다만 폭스바겐의 ‘FOR EUROPE’ 캠페인이나 메르세데스-벤츠·피아트·현대차의 참가 복귀 등 다른 전시·브랜드 전략은 제공된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진출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뿐 아니라 중국 내 수요 둔화와 치열한 경쟁도 있습니다. 로이터는 8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강세를 보인 반면 내수 판매는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BYD의 중국 내 승용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2026년 9월 24만6,816대로, 전년 동월보다 28.9% 줄었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7
20
현재 확인되는 흐름은 분명합니다. 중국 브랜드는 유럽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제품과 충전 인프라를 함께 내세우고 있고, 무역 규제는 현지 생산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공장·판매 목표와 충전망 확대 계획은 아직 계획 단계인 경우가 있으며, 일부 업체별 판매 수치와 브랜드 전략은 확인된 근거가 부족합니다.
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