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로 큰 수익을 거둔 쪽은 투자자만이 아니었다. 골드만삭스는 수년 전 부유층 고객의 스페이스X 투자를 도운 뒤, 고객의 투자 이익과 관련한 인센티브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은행은 그 수익의 일부를 활용해 약 4억5천만 달러의 기부를 예정 시점보다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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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올해 1조7,7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골드만삭스가 고객의 투자를 도운 시점은 상장보다 5년 이상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당시 투자 구조나 은행이 얻은 수수료의 정확한 액수를 확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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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를 앞당긴 이유와 비용 처리
골드만삭스는 약 4억5천만 달러의 기부를 3분기 비용으로 따로 반영했다. 여기서 ‘앞당겼다’는 것은 계획된 기부를 더 이른 시점에 집행했다는 뜻이다.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이 조치로 적어도 5년치 기부 계획을 2026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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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도는 이를 세금 효율성을 고려한 기부로 표현했지만, 제공된 자료에는 구체적인 세금 처리 방식이 설명돼 있지 않다. 기부자 조언형 기금인 ‘골드만삭스 기브스’에 기부금이 배정됐다는 보도도 있으나, 세부 배분과 관련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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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부 비용은 주주 수익성 지표에도 영향을 줬다. 골드만삭스는 기부로 희석 EPS가 세후 약 1달러, 연환산 ROE와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E)이 각각 약 1.1%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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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3분기 희석 EPS는 17.01달러, 연환산 ROE는 18.7%였다. 공시된 감소 폭을 단순히 더하면 기부가 없었을 때 EPS는 약 18.01달러, ROE는 약 19.8%였을 것으로 계산된다. 이는 회사가 발표한 실적이 아니라 기부 영향을 제외해 비교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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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비용에도 성장한 3분기 실적
9월 30일 종료된 3분기 골드만삭스의 순매출은 186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 늘었고, 순이익은 52억9천만 달러로 29% 증가했다. 희석 EPS는 17.0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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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업비용은 113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보상성 비용은 62억 달러로 30% 늘었으며, 거래 관련 비용 증가와 앞당겨 반영한 기부가 주요 요인이었다. 회사는 영업비용 증가에 보상·복리후생 비용 상승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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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는 자문 수익이 인수·합병(M&A) 거래 완료 증가에 힘입어 18% 늘어난 약 17억 달러를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 부문 수익은 프라임 및 포트폴리오 금융 수요 등에 힘입어 72% 증가한 약 64억4천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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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기부는 스페이스X 고객 투자에서 얻은 수익 일부를 활용해 기부 시점을 앞당긴 결정인 동시에, 분기 비용과 수익성 지표에 즉각 반영된 일회성 지출이었다. 기부가 실적을 낮춘 것은 사실이지만, 순매출과 EPS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다만 제공된 자료로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9월에 관련 계획을 어떻게 언급했는지, 전년 대비 기부 규모가 얼마나 늘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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