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의 냉장·냉동 설비가 사이버 공격으로 원격 조작돼 식품을 대량 폐기하고 일부 화재까지 겪었다. 공격은 2026년 10월 11일 밤부터 12일 사이 발생했다. 당국과 수사기관이 조사에 나섰지만, 10월 13일 기준 공격자와 구체적인 침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책임을 주장한 단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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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비가 영향을 받았나
프랑스 사이버보안청 ANSSI는 당초 알려진 Danfoss 장비뿐 아니라 Copeland와 Dixell의 냉장 제어 시스템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Copeland는 Dixell의 소유사다. 다만 Copeland 대변인은 보도된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고객 운영을 보호하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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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T-FR은 10월 12일 보안 경보(CERTFR-2026-ALE-012)를 내고 Danfoss AK-SM·AK-SC 시리즈 원격 제어기의 다수 침해 사례를 알렸다. 경보에는 Copeland xweb와 Dixell xweb 장비도 언급됐다. 프랑스의 CERT-FR은 사이버 사고 대응을 맡는 기관으로, ANSSI 산하에서 보안 경보와 대응 정보를 제공한다.
CERT-FR의 권고는 관리 장비를 인터넷에 직접 노출하지 말고, 이미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장비도 외부 노출을 없애라는 것이다. 전체 설정, 특히 제상(除霜) 시간 설정을 확인하고, 원격 접속은 보안 VPN이나 보호된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허용하도록 안내했다. 긴급한 경우에는 냉장 설비 유지보수 업체의 신뢰할 수 있는 IP 주소만 접속하도록 필터링할 수 있다고 밝혔다.
Danfoss는 침해된 장비 중에는 더 이상 보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구형 제품과 오래된 펌웨어를 사용한 장비가 있었다고 밝혔다. AK-SM 800은 2021년 5월 지원 종료됐고, AK-SC 355는 2016년에 단종됐다. 현행 AK-SM 800A 일부도 오래된 펌웨어를 사용한 상태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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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oty 연구진은 AK-SM 800A 관리 인터페이스의 취약점을 공개했고, 관련 보도는 제조사가 2025년 8월 펌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취약점이 이번 공격에서 실제로 악용됐는지는 당국이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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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보도는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Danfoss 제어기가 약 4,500대라고 주장했다. 다만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집계 방법이나 지역 범위를 확인하기 어렵다. 인터넷에 노출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장비가 모두 침해됐다고 볼 수는 없다.
제상 설정 조작으로 식품 폐기…화재도 보고
공격자들은 냉장 설비의 설정을 원격으로 바꾸고 제상 모드를 작동시킨 것으로 보도됐다. 그 결과 냉장고와 냉동고, 저온 저장 공간의 온도가 올라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을 폐기해야 했다. 일부 설비에서는 온도가 50°C(122°F)까지 올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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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도 보고됐다. 다만 파리 수사 당국의 설명을 인용한 보도는 온도 조작이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모든 화재의 원인이 공격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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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매장 수는 집계에 따라 차이
피해 매장 수는 조사 초기의 잠정치여서 보도마다 차이가 있다.
- Intermarché·Netto: 보도에 따라 약 150~200곳, 또는 두 브랜드를 합쳐 약 300곳 이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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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pérative U: 약 100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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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refour: 80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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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oprix: 피해 체인으로 거론됐고, 일부 보도는 약 30곳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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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eclerc: 공격 피해를 확인했지만, 제공된 보도 자료에는 확정적인 매장 수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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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곳에서 식품 손실이 발생한 것은 확인되지만, 최종 피해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 보도는 수백만 유로 규모를 언급하고, 다른 보도는 수천만 달러 상당의 식료품 폐기를 전했다. 매장별·체인별 손실을 확정할 만한 최종 집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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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와 유럽 확산 여부는 별도로 봐야
파리 검찰청은 10월 12일 공격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총리 세바스티앵 르코르뉘가 ANSSI에 조사를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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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밖에서도 유럽 유통업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보도됐지만, 모두 이번 냉장 시스템 공격과 같은 사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독일·벨기에의 설비가 이번 공격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주장도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검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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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érative U의 최고경영자 도미니크 셸셰는 공격을 전례 없는 일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사건으로 매장 재고와 식품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긴 것은 분명하지만, 프랑스 전국의 식량 공급 체계가 마비됐다고 볼 근거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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