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유가를 움직인 것은 러시아발 공급 완화 기대보다 중동의 공급 차질 우려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러시아산 디젤 공급 가능성도 제기되자, 장 초반에는 유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유조선을 둘러싼 공격 소식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시 공급 위험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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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하락 뒤 상승 마감
아시아 장 초반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37달러, 1.31% 내린 103.35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시장은 러시아산 공급이 늘고 에너지 시설 공격이 줄어들 가능성에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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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렌트유는 이후 상승해 10월 12일 배럴당 106.65달러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8% 오른 가격으로, 9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였다.
8 WTI도 배럴당 93.74달러로 마감해 전일보다 1.89달러, 약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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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하락과 종가 상승은 서로 모순되는 수치가 아니다. 거래 중 서로 다른 시점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실제로 초반 보도에서는 브렌트유가 하락했지만, 장 마감 뒤 집계된 가격은 상승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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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완화 기대를 덮은 중동발 불안
로이터는 예멘의 후티 세력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주말 사이 유조선 두 척이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산 원유 공급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2 후티는 리야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의 책임을 주장했으며,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2 종가 보도도 리야드 공항과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브렌트유 상승 배경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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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발표는 초반 시장이 하락한 배경을 설명해준다. 다만 이는 시장이 발표에 반응했다는 뜻이지, 휴전이 실제로 이행됐다는 독립적인 확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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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디젤 공급 전망도 원유 시장의 긴장을 모두 해소하지는 못했다. 디젤은 정제된 석유제품인 반면, 당시 가격 지표는 원유 선물이다. 따라서 디젤 공급 기대가 생겨도 중동의 원유 생산이나 수송 차질 우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당시 보도에는 러시아 공급량과 시점에 관한 서로 다른 언급이 있어, 구체적인 물량과 일정은 단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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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망은 여전히 하락 쪽
골드만삭스는 지속되는 공급 위험을 이유로 12월 브렌트유 전망치를 배럴당 85달러에서 90달러로 높였다.
11 이는 10월 12일 종가인 106.65달러보다 낮다. 단기 공급 불안은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은행의 기본 전망은 이후 가격이 완화될 가능성을 여전히 반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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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 유가 상승은 러시아산 디젤이나 휴전 발표가 무시된 결과라기보다, 그 기대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해상 운송을 둘러싼 공급 위험이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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