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미 육군 대장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는 군사 분야의 AI가 전장 정보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결된 센서와 무인 체계, 무기의 운용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2030년까지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모으고 판단을 내리는 역할을 맡으며, ‘자율 시스템들의 시스템’이 등장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관한 예측이지, 완전히 자율적인 전장 네트워크가 이미 실전에 배치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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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분석에서 체계 간 조율로
페트레이어스가 그린 미래의 전장에서는 여러 센서가 곳곳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지휘 체계에 전달한다. 이 체계는 정보를 종합해 무기 운용을 지원하거나 조율할 수 있다. 변화의 핵심은 개별 장비에 AI를 탑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센서와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무인 플랫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함께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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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 에이전트가 참모 역할을 하며 정보를 수집·처리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상황도 예상한다. Forecast2050에서 밝힌 전망에는 2030년까지 자율 시스템이 다른 자율 시스템을 조율하는 체계가 출현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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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은 변화의 일부를 보여준다
페트레이어스는 2026년 말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자율 무인 시스템의 활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율성이 높아지면 무인 차량마다 사람 조종사를 따로 둘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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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페트레이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사망·부상자 가운데 무인 시스템이 거의 90%를 차지한다는 그의 추산을 전했다. 이는 페트레이어스가 제시한 수치이며, 여기서 인용한 자료만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된 사상자 통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추산은 그가 무인 시스템의 역할을 어떻게 보는지 보여주지만, 시스템이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지 또는 AI가 운용을 얼마나 지휘하는지를 그 자체로 증명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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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과 실제 배치, 인간 통제는 구분해야
페트레이어스의 전망은 인간의 개입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상태에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체계까지 포함한다. 그렇다고 이것이 인간 통제에 관한 확정된 정책을 뜻하거나,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무기가 스스로 표적을 골라 공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용된 자료는 그가 언급한 체계에 어떤 구체적인 인간 감독 규칙이 적용될지 밝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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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도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런 전장에 대응하려면 새 장비를 사는 것뿐 아니라 군의 편제와 훈련 방식, 제도까지 바꿔야 한다. 페트레이어스는 미군이 자율 전장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경고했으며, 그의 발언을 다룬 보도는 군 조직과 훈련, 전력 구조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페트레이어스와 아이작 C. 플래너건이 Foreign Affairs에 기고한 「자율 전장: 미군은 왜 준비되지 않았나」 역시 대비 태세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임을 짚는다.
의사결정이 연결된 시스템에 더 많이 맡겨질수록, 누가 어떤 조건에서 사용을 승인하고 어떤 감독을 할지 명확한 규칙도 필요해진다. 이는 페트레이어스의 전망에서 따라 나오는 실무적 과제이지, 인용된 자료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확정해 제시한 내용은 아니다. 군이 이런 조직적 변화를 충분히 빠르게 이뤄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열려 있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