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10월 8일 발표한 전망에서 2026년 세계 상품무역량 증가율을 3.9%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전망치인 1.9%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2027년 상품무역은 4.1%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수요와 공급망의 대응력이 무역을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중동 분쟁 여파로 운송과 국제여행이 영향을 받으면서 서비스 교역 전망은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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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무역 전망은 높이고, 서비스는 낮춰
WTO는 3월 전망에서 상품무역량이 2026년 1.9% 증가한 뒤 2027년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0월에는 각각 3.9%, 4.1%로 전망치를 상향했습니다.
다만 2027년의 기존 전망치는 보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로이터는 3월 수치를 2.6%로 보도했으며, 이는 WTO의 당시 자료와 일치합니다. AP 보도에는 2.9%로 나옵니다. 이용 가능한 자료만으로는 차이가 생긴 이유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WTO의 3월 전망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는 2.6%를 쓰는 것이 근거에 부합합니다.
서비스 교역 전망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WTO는 2026년 서비스 교역량 증가율을 3월의 4.8%에서 3.3%로 낮췄고, 2027년에는 6.4%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상반기 무역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AI 제품
세계 상품무역량은 2026년 상반기 3.5% 증가했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차질에도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도체와 서버 같은 AI 구현에 필요한 제품이 이 기간 상품무역 증가분의 47%를 차지했고, 해당 제품의 교역은 전년 동기보다 67%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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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도는 AI 관련 제품이 전체 상품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4.8%로 집계했습니다.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몫에 비해, 상반기 무역 증가분에 대한 기여가 두드러졌다는 뜻입니다.
10 다만 이 수치만으로 모든 산업이나 교역국이 같은 수준의 이익을 얻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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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과 서비스의 온도 차
공급망이 충격에 적응하면서 상품 교역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편 중동발 충격은 에너지와 운송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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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중동의 원유 수출은 2026년 상반기에 약 24%,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47% 감소했습니다. 다른 공급처의 수출 증가가 감소분을 메우면서 세계 전체의 원유 수출 감소폭은 약 6%, LNG는 약 1%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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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교역은 운송과 국제여행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았습니다. 항공유 가격 상승과 여행 전망 약화가 2026년 서비스 교역 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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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상품무역이 예상보다 잘 버텼다는 것이 분쟁의 비용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향 전망은 확정된 성장률이 아니다
이번 상품무역 전망 상향에는 상반기 실적 호조와 AI 관련 수요, 공급망의 적응이 반영됐습니다. 그렇다고 같은 성장세가 계속된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WTO가 제시한 전망은 불확실성과 국가·산업별로 다른 성과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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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상품과 서비스 전망이 엇갈렸다는 점입니다. WTO는 상품무역 전망을 크게 올리는 한편, 2026년 서비스 교역 전망은 낮췄습니다. 2027년 상품무역의 3월 기준 수치는 WTO 자료와 로이터가 2.6%, AP 보도가 2.9%로 전해 차이가 있으며, 공개된 자료에서는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