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유럽연합(EU) 전체에서 운전자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승인받기 위해 규제기관 설득, 자체 안전성 자료 홍보, 소셜미디어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로이터의 10월 7일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의 잠정 승인은 테슬라의 유럽 확장에 발판이 됐지만, 그것만으로 EU 전체 승인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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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심사에서 로이터가 확인한 내용
로이터가 검토한 이메일에 따르면 테슬라는 네덜란드 차량 규제기관 RDW에 안전성 점검 범위를 줄여 달라고 요구했고, 약 36만5,000유로의 시험 비용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RDW는 이후 18개월 넘게 심사하고 3,000시간 이상 시험한 뒤 4월 10일 FSD를 잠정 승인했으며, EU 전체 승인을 권고했다. RDW는 결정이 독립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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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구분할 점이 있다. 로이터 보도는 심사 과정에 어떤 압박이 있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만, RDW는 독립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이메일만으로 규제기관의 결정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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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국가의 허용은 EU 전체 승인과 다르다
네덜란드에 이어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덴마크, 벨기에, 슬로베니아, 체코, 크로아티아도 자국 내에서 네덜란드의 승인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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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승인 국가가 늘면서 테슬라가 힘을 얻고 있지만, 각국의 허용과 EU 차원의 승인은 별개의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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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체 승인을 위해서는 ‘가중다수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즉 회원국 27개국 가운데 최소 15개국이 찬성하고, 그 국가들이 EU 인구의 최소 65%를 대표해야 한다. 10월로 예상됐던 위원회 표결은 연기됐고, 다음 결정 기회는 빨라도 12월 이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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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안전성 수치가 논쟁인 이유
테슬라는 FSD가 허용된 유럽 국가에서 FSD 사용 차량의 충돌 사고가 수동 운전 차량보다 4.1배 적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테슬라가 제시한 수치이지, FSD의 안전성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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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테슬라의 안전성 연구를 검토한 연구자들은 비교 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자료만으로 FSD가 치명적 사고를 예방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없다고 말했다.
2 별도의 벨기에 안전성 평가에서는 시스템이 저속 제한 구역에서 제한 속도를 넘기거나 실제 표지판보다 높은 제한 속도를 표시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실제 도로에서의 위험을 따질 때 중요한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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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지자들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인 절차를 서두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조사 관련 질문에 테슬라가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 여론의 압박이 정치적 논의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사고 위험과 운전자 감독 의무, 제한 속도 준수 여부를 판단할 독립적인 근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엇갈린 정치권 반응, 남아 있는 안전 쟁점
독일 교통부 장관은 EU의 조속한 승인을 지지했고, 일론 머스크는 이를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반면 프랑스는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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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이터는 테슬라가 ‘Tesla Assisted Driving’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더라도 시스템의 성능, 운전자의 책임과 안전성에 관한 질문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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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테슬라가 승인 표결을 위한 정치적 지지를 얼마나 모으느냐에만 있지 않다. 규제기관이 안전성 자료를 독립적으로 평가하고, 시스템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작동하는지, 운전자가 어느 정도로 계속 감독해야 하는지, 속도 표지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로이터 조사는 테슬라의 적극적인 승인 캠페인을 기록했지만, 안전성 주장은 여전히 논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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