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8일 현재 삼성전자에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메모리 사업 실적을 끌어올리는 한편, 메모리 가격 상승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원가와 수익성을 압박한다. 4분기 생산 감축 보도와 모바일 사업의 적자 전망은 아직 확정 실적이나 회사 공식 발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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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감축 보도, 계절적 둔화와는 별개
머니투데이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부문이 협력사에 4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을 20~30% 줄일 준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이며, 삼성전자가 실제 감축 규모나 생산 목표를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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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 자체는 새 갤럭시 S 시리즈 출시를 앞둔 통상적인 흐름과 겹칠 수 있다. 보도에 인용된 IDC 전망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이 3분기 약 5,900만 대에서 4분기 약 5,200만 대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머니투데이 보도처럼 이 전망치에 더해 20~30% 감축이 이뤄진다면, 단순한 계절적 둔화보다 큰 폭의 조정이 될 수 있다.
연간 생산량도 당초 예상된 2억7천만 대에서 2억 대 초반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것 역시 생산 감축 보도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이지, 확정된 연간 생산 실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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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수요가 스마트폰 원가를 끌어올려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12GB LPDDR5X 메모리 가격은 전년보다 약 175% 오른 145~146달러 수준이다. 18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이는 확정된 가격이 아니다.
반도체 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생산에 무게를 두면서 스마트폰용 메모리 공급은 빠듯해지고 있다. 메모리 수급 압박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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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를 직접 만드는 회사라고 해서 갤럭시 사업부가 메모리를 공짜로 쓰는 것은 아니다. 메모리 사업부가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을 스마트폰에 배정하면 그만큼 다른 판매 기회를 포기하는 셈이어서, 부품에는 시장 가격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따른다. 제품별 수요나 사양에 따라 외부 공급업체에서 부품을 조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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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에도 부담은 남아
갤럭시 S26 가격은 한국에서 약 15만 원, 미국에서 100~200달러가량 오른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부품 가격 상승분을 전부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삼성 측 입장과 맞물려, 가격 인상만으로 비용 부담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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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사 실적과 스마트폰 사업 실적도 구분해야 한다. 회사는 AI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잠정치 107조4천억 원을 제시했다. 반면 모바일·네트워크 사업은 2분기 약 7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9천억~1조9천억 원의 손실을 추정했다. 사업부별 최종 실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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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갤럭시 S27 출시가 예정된 2027년 초 모바일 부문이 약 1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지만, 신제품 효과가 약해지면 이후 분기에는 6천억~9천억 원의 손실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실적 가이드가 아니라 증권사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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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실제 생산 감축 규모와 모바일 부문 손실이 얼마나 될지다. 협력사에 감축을 요청했다는 보도만으로 삼성전자의 최종 생산량을 단정할 수 없고, 전사 잠정 실적만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확정 손익을 알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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