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오전 3시쯤, 불가리아 흑해 연안 도시 비알라에서 동쪽으로 약 70해리(130㎞) 떨어진 바다에서 상선 두 척이 해상·공중 드론 공격을 받았다. 불가리아의 흑해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상업 선박이 공격받은 첫 사례로 알려졌다. 토고 선적 알파 와탄호는 침몰했고 선원 10명은 실종 상태로 남았다. 팔라우 선적 에이블호의 선원 18명은 구조됐다. 드론을 누가 발사했는지는 불가리아 당국의 조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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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경제수역은 연안국이 해양 자원 등에 관한 권리를 행사하는 해역으로, 영해와는 구분된다. 따라서 사건이 불가리아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벌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영해 침범이나 공격 주체가 특정되는 것은 아니다.
침몰한 알파 와탄호, 수색 끝내 선원 못 찾아
토고 국기를 단 일반화물선 알파 와탄호는 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빠르게 가라앉았다. 루마니아 술리나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는 보도가 있지만, 선박의 크기는 보도마다 수치와 기준이 달라 하나의 숫자로 단정하기 어렵다. 일부 보도는 2만5,000톤이라고 전했고, 다른 보도는 재화중량톤수 3,200톤으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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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는 선원 10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였으나 생존자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채 작업을 종료했다. 수색대는 뒤집힌 보트와 구명뗏목 세 개, 선박 장비 일부를 회수했지만 드론 잔해는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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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호 선원 18명 전원 구조…선박은 침수
밀을 싣고 있던 에이블호는 공격 뒤 불이 났고, 선미 쪽에서 물이 들어와 기관실이 침수됐다. 구조 작업을 지휘한 루멘 니콜로프 해군 중장은 배가 추가로 침몰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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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여객선 디오스쿠리아호가 에이블호 선원 18명을 구조했다. 선원은 튀르키예 국적 11명과 인도 국적 7명이었다. 이 가운데 중상을 입은 두 명은 바르나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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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공방은 이어져…조사 결과와는 구분해야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는 공격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불가리아 당국은 드론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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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나 요토바 불가리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 지역의 안보 환경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역 안보에 관한 평가이며, 이번 공격의 실행 주체를 확인한 조사 결과와는 별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공격 주체로 지목했고, 러시아 대사관은 책임 의혹을 부인했다. 양측의 주장은 불가리아 당국의 조사 결과로 확인된 사실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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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상선 안전 우려 확대
이번 공격에 앞서 루마니아 앞바다에서도 화물선 피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흑해를 오가는 민간 선박과 곡물 수송의 안전 우려가 커진 배경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상선 공격을 규탄했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요청에 따라 상황 파악을 위한 위성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위험이 커지면서 선박 운항 차질과 전쟁 위험 보험료 상승도 해운업계가 마주한 부담으로 거론됐다. 이런 대응과 비용 변화가 10월 6일 공격의 책임 소재를 밝혀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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