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 정부들이 10월 7일 3월에 약속한 비상 비축유 방출을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하고, 공급이 빠듯한 경유를 우선 풀기로 했다. 다만 시장에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약 1억 배럴은 별도의 신규 방출분이라기보다 3월 약속 가운데 아직 이행되지 않은 물량으로 해석하는 게 정확하다.
남은 물량은 약 1억 배럴
IEA 사무총장 파티 비롤은 3월의 기록적인 4억 배럴 방출 약속 가운데 지금까지 약 3억2,500만 배럴이 풀렸다고 밝혔다. 일부 회원국은 당초 배정된 몫보다 더 많이 방출했다. 따라서 전체 약속에서 이미 방출된 양을 단순히 빼는 방식으로 남은 물량을 계산할 수는 없다.
IEA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약속을 모두 실행하면 약 1억 배럴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중 원유와 경유가 각각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각국이 보유한 공개 비상 비축유는 약 11억 배럴이며, 이 가운데 경유는 2억 배럴을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G7의 1억 배럴 방출 계획과 어떻게 연결되나
G7 정상들은 10월 2일 IEA를 통한 1억 배럴의 공동 방출에 합의했다. 방출은 4개월에 걸쳐 진행하고, 첫 20일 안에 상당량의 경유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성명은 이미 이행된 약속을 고려하면서 2026년 3월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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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와 IEA의 10월 7일 설명을 함께 보면, G7 계획은 기존에 남아 있던 3월 방출 약속을 마무리하거나 앞당기는 데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1억 배럴을 추가한다는 뜻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가별 분담량과 원유·경유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세부 방출 방안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유를 우선하는 이유
IEA는 경유 시장의 공급 부족을 우선순위 설정의 이유로 들었다. 이번 결정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위기를 둘러싼 공급 차질, 연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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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합의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축유 방출을 요구하면서 미국의 경유 수출 금지를 거론했다. 합의 뒤에는 미국이 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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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방출 계획은 추가 논의 예정
IEA는 필요할 경우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더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회원국 이사회는 10월 14~15일 상황을 다시 검토하고 방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속도를 높이기로 한 것은 이미 약속된 물량이다. 실제 공급 시점과 전체 방출분 중 경유가 차지할 비중은 앞으로 정해질 세부 계획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