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의 10월 6일 반등은 추세가 바뀌었다기보다 프랑스발 불안이 다소 잦아들며 나타난 안도 랠리에 가까웠다. 프랑스 국채금리가 내려가면서 프랑스의 재정 문제가 유로존 채권시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고, 마린 르펜의 지출 삭감 공약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데 힘을 보탰다. 다만 직전 저점은 16개월이 아니라 17개월 만의 저점이었다. 유로는 월요일 1.116달러 안팎까지 떨어진 뒤 화요일 약 1.126달러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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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채금리 하락이 먼저 숨통을 틔웠다
프랑스의 재정 상태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프랑스 정부의 차입 비용이 올랐고, 이는 유로에도 부담을 줬다. 화요일에는 프랑스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프랑스와 독일 국채 간 금리 차도 좁혀졌다. 프랑스의 위험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당장의 걱정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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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은 당선될 경우 2032년까지 순지출을 1,400억 유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 시장 분석은 투자자들이 이 계획을 우려했던 것만큼 위협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공약이 유로 반등을 뒷받침했지만, 프랑스의 부채와 재정적자 문제 자체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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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에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구제 약속은 아니었다
르펜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차입 비용을 낮추라고 촉구했다. 이는 르펜의 제안이지, ECB가 개입하기로 했거나 프랑스 국채시장을 구제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 반등은 ECB의 구제 기대보다는 프랑스 국채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전염 우려가 누그러진 데서 설명을 찾는 편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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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물가와 금리 전망은 유로 상승의 제약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ECB 관계자들은 동시에 성장 둔화 가능성도 경고했다.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수요를 위축시키면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로 긴축해야 할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리 렌은 에너지발 물가 상승이 아직 다른 재화와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으며, 높은 국채금리도 성장을 둔화시켜 물가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들은 ECB가 앞으로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바뀌는 가운데 나왔다. 채권시장 불안 이후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일부 낮췄다. 이는 프랑스 국채시장이 안정되는 동안에도 유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6 요컨대 프랑스발 위험이 줄어든 것은 유로에 호재였지만, 향후 금리 경로는 상승폭을 누르는 변수로 남았다.
약한 유로존 지표가 반등을 이끌었나
제공된 보도만으로는 특정한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이 화요일 환율 움직임을 이끌었다고 확인하기 어렵다. 관련 보도는 오히려 9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3.8%로 ECB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았으며, 주된 원인은 연료 가격 상승이었다고 전한다.
7 따라서 이번 반등을 약한 유로존 지표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프랑스 국채시장 우려 완화, 금리 전망 변화, 달러 움직임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하루 반등이 추세 전환을 뜻하진 않는다
유로는 1.116달러 안팎의 저점에서 1.126달러로 올라 의미 있는 하루 반등을 보였지만, 프랑스의 재정 우려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달러를 지지해 왔고, 화요일에는 미국 채권시장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데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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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번 움직임은 프랑스발 위험이 줄면 유로의 하락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하루의 반등만으로 유로의 방향이 장기적으로 바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