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10월 4일 일본 교토에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초래할 위험을 경고하며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논의하는 STS 포럼과 연계된 행사에서, 초지능이 잘못된 손에 들어가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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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의 메시지는 AI 발전을 멈추자는 뜻이라기보다, 기술의 혜택을 함께 누리면서 위험도 관리하려면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만큼 나라끼리 신뢰를 쌓아야 하며, 인류가 서로 싸울 여유가 더는 없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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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세계 경제의 20%? 손 회장의 전망
손 회장은 AI가 2040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해 왔다. 이는 현재 확인된 경제 성과가 아니라 손 회장의 예측이다.
로봇에 관한 전망은 교토에서 한 발언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손 회장은 7월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연설에서 204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10억 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본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현실 세계의 자동화에 미칠 영향에 관한 별도의 전망이다.
미국 주도 17개국 구상…중국은 초기 참여국에 없어
손 회장이 발언한 날,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마이클 크라치오스 실장은 STS 포럼에서 ‘과학 황금기의 교토 비전’을 발표했다. 미국과 16개국이 지지한 이 구상은 첨단 컴퓨팅과 AI를 활용해 과학적 발견을 앞당기고, 자동화된 실험을 포함한 연구 방식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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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초기 지지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구상은 참여국 사이의 협력을 보여주지만, 모든 주요 국가가 함께한 합의라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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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움직임은 손 회장이 제기한 과제를 함께 드러낸다. AI를 과학 연구에 활용하려는 국제 협력은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강력한 AI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폭넓은 신뢰와 공조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공개된 설명만으로는 교토 비전 자체가 AI 안전 합의라고 볼 근거도 없다. 과학의 진전을 위해 협력하는 일과 AI의 위험을 함께 통제하는 일은 맞닿아 있지만, 같은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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