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그록(Grok)을 만든 SpaceXAI의 이름을 SpaceXSI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10월 4일 X에서 한 이용자가 이름 변경을 제안하자 머스크는 “네, 그렇게 바꾸겠습니다(Yes, we will make that change)”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그는 “AI는 이제 그만(No more AI)”이라고 쓴 뒤 “SI가 더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개명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것은 변경 의사이지, 실제 사명 변경이 완료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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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명령과는 어떻게 연결되나
‘SI’는 ‘Super Intelligence’의 약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9일 행정명령을 통해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연방 행정부가 공식 소통과 비법정 문서에 ‘Artificial Intelligence(AI)’ 대신 ‘Super Intelligence(SI)’를 쓰도록 지시했습니다. 이 지침은 연방정부의 용어 사용에 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사명 변경을 의무화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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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별도로 거론한 ‘Super Intelligence Force’ 구상도 있습니다. 이는 용어 사용을 바꾸는 행정명령이나 머스크의 회사명 변경 계획과는 별개의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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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는 xAI에서 SpaceXAI로
머스크의 AI 기업은 원래 xAI라는 이름을 썼습니다. SpaceX가 xAI를 인수한 뒤 회사는 2026년 7월 계정 이름과 로고를 바꾸며 SpaceXAI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제안된 SpaceXSI가 실제로 적용된다면, 그로부터 석 달도 지나기 전에 다시 이름을 바꾸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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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테크 업계 인사들의 서명은 ‘SI’ 지지와 같지 않아
머스크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 다리오 아모데이, 마크 저커버그, 그레그 브록먼, 젠슨 황 등은 백악관의 AI 안전 관련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합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합의문 서명만으로 각 인사가 ‘Super Intelligence’를 기존 용어 대신 쓰는 데 동의했거나 회사 이름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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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이라는 말이 불러오는 우려
‘초지능’은 보통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지능을 가리키는 말로 쓰입니다. 따라서 이 표현을 AI 전반에 적용하면, 아직 입증되지 않은 능력을 이미 갖춘 것처럼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행정명령은 정부 문서에서 쓰는 말을 바꾸는 것이지, 기술 자체의 성능을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연구자가 이번 용어 변경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까지 단정할 만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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