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CEO 존 터너스는 디자인을 임원 회의에서 보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살피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애플 디자인 스튜디오를 일주일에 여러 차례 찾으며 하드웨어의 외형과 사용감을 다루는 산업 디자인, 소프트웨어 화면과 조작 방식을 설계하는 휴먼 인터페이스 양쪽에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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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팀 쿡 전 CEO가 디자인 스튜디오를 대략 한 달에 한 번 방문했다는 보도와 비교됩니다. 다만 터너스가 디자인 조직과 접점을 만든 것은 CEO 취임 후가 처음은 아닙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 시절에도 제품 설계 과정에서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왔고, 취임 뒤에는 그 관여 범위가 두 디자인 팀 전반으로 넓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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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디자인 책임자는 팀을 이끌고, 터너스는 큰 방향을 맡는 구도
애플은 산업 디자인을 이끄는 몰리 앤더슨과 휴먼 인터페이스를 맡은 스티브 레메이를 각 조직의 책임자로 두고, 별도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를 새로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너스가 두 팀을 아우르는 판단을 내리고, 앤더슨과 레메이가 각 조직의 실무와 운영을 이끄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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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이라면 디자인팀과 CEO 사이에 임원 직책을 하나 더 두지 않고도 최고 경영진이 디자인 결정에 직접 관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힌 인선 이유는 아닙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두 팀의 책임자가 유지되고 터너스가 상위에서 디자인을 챙긴다는 보도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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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출신 CEO의 강점, 아직은 가능성
터너스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경력은 제품의 외관과 내부 구조,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더 일찍 의견을 조율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 디자인 조직을 재정비하고 관리 단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진다면, 디자인팀의 의견이 의사결정권자에게 더 직접 전달될 여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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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기대할 수 있는 변화이지, 이미 입증된 결과는 아닙니다. 터너스의 개입이 제품 개발 속도나 완성도를 실제로 끌어올렸는지는 앞으로 나올 제품과 조직 운영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폴더블 아이폰은 이미 공개…맥북 프로 개편은 관전 대상
하드웨어와 인터페이스를 함께 설계해야 하는 사례로는 폴더블 아이폰이 눈에 띕니다. 다만 이 제품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래 제품이 아닙니다. 터너스는 9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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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더 가벼워질 것으로 보도된 맥북 프로는 향후 디자인 변화를 살필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터너스의 엔지니어링 경험과 디자인팀 운영 방식이 제품 구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구체적인 설계 선택을 CEO 취임 첫 달의 결정으로 돌릴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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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터너스가 디자인팀을 직접 챙기는 일이 일회성 관심에 그칠지, 아니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제품 결정을 내리는 방식 자체를 바꿀지입니다. 지금 확인되는 것은 그의 현장 방문과 책임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이며, 제품에서 어떤 차이로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