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의 사람 페이지 조회수가 위키미디어재단이 살펴본 기간에 전년 동기보다 약 8% 줄었다. 재단의 버나데트 미핸 CEO는 사람들이 정보를 찾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AI 도구나 검색 결과 요약이 답을 바로 보여주면 위키백과 문서를 직접 방문할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위키미디어는 소셜미디어도 이런 변화의 한 요인으로 언급했다. 따라서 8% 감소를 AI만의 영향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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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수 감소, 어떻게 확인됐나
위키미디어는 자동화된 접속을 가려내는 방식을 업데이트한 뒤 사람 페이지 조회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앞서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접속량 가운데 상당 부분은 탐지를 피하도록 설계된 봇에서 비롯됐다. 봇 접속을 다시 분류한 뒤 사람의 방문 흐름을 살펴보니 감소세가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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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생성형 AI와 소셜미디어의 확산, 그리고 검색엔진이 웹사이트 링크 대신 검색 화면에서 답을 직접 제시하는 방식이 정보 탐색을 바꾸고 있다고 본다. 특히 검색 결과가 위키백과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제공해도 이용자가 원문을 클릭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8%는 페이지 조회수 변화율이지, 각 요인이 감소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나눈 수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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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핸 CEO는 AI가 정보 이용 방식에 미치는 변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감소분 중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몫을 특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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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위키백과의 지식을 활용하지만, 방문을 줄일 수도
AI 시대의 위키백과에는 두 가지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다. 사람이 만들고 다듬은 위키백과 정보는 AI 시스템에 유용한 자료지만, AI가 그 정보를 바탕으로 답을 제공하면 이용자가 위키백과를 방문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재단은 상업적 대량 접속이 서버 등 운영 인프라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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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디어는 안정적이고 대량인 데이터 접근이 필요한 조직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인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한다.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기업 고객의 이용료는 재단 운영비의 10%를 차지한다. 이는 콘텐츠를 대규모로 이용하는 조직을 위한 유료 접근 경로로, 일반 독자가 위키백과를 읽을 때 요금을 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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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자원 편집자 활동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직접 방문하는 사람이 줄면 위키백과를 읽다가 기부에 참여하거나 편집자로 활동할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공개 기부와 자원봉사자의 편집 활동에 기대는 비영리 지식 플랫폼에 잠재적 위험이다. 그러나 현재 제시된 8%는 페이지 조회수 감소를 가리킬 뿐, 기부액이나 신규 편집자 수가 같은 비율로 줄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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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질문은 AI 서비스가 위키백과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이용자를 원문으로 보내지 않을 때, 사람의 지식 생산과 관리에 필요한 생태계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액시오스가 전한 미핸 CEO의 입장은 대량 접근으로 혜택을 얻는 기업도 그 지식 기반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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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핸 CEO의 원칙: AI는 편집자를 돕고, 사람은 중심에
미핸 CEO는 편집자를 지원하는 AI 활용을 지지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만들고 관리하는 과정에는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인간 우선’ 접근을 밝혀왔다. 위키미디어의 온라인 신문인 《위키미디어 시그널포스트》 인터뷰에서는 기계가 만든 콘텐츠가 허위정보 확산을 재촉하고, 보안 위험을 낳거나 신뢰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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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점은 AI를 편집 보조 도구로 쓰는 것과 편집 책임을 AI에 넘기는 것을 구분한다. 위키백과의 가치는 콘텐츠가 AI에 활용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사람이 정보를 확인하고 고치며 꾸준히 관리할 수 있어야 지식의 신뢰성과 지속성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재단의 문제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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