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에 오른 뒤, 하루 만에 되밀린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10월 2일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발표 뒤 한때 8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게 나오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가격이 뛰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장중 8만7229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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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음 날인 10월 3일 비트코인은 약 8만4600달러까지 밀렸다.
17 고용지표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였어도, 매도 물량과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을 이겨낼 만큼 매수세가 강하지 않았던 셈이다.
약해진 고용, 연준의 10월 결정에 어떤 의미인가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 결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에 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고 지켜볼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로이터는 10월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더라도, 이후 발표될 물가 등 경제지표에 따라 12월 인상 가능성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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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정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0월 272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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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따라서 약한 고용지표 하나만으로 금리 경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강제 청산이 하락을 키우고, 고래 매도는 상승을 눌러
급격한 가격 변동은 파생상품 시장의 강제 청산과 맞물렸다. 보도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파생상품 포지션 약 4억3360만 달러어치가 청산됐으며, 손실의 약 4분의 3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포지션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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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가격이 꺾이자 레버리지를 쓴 매수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하락 압력이 더해진 것이다.
반대로 랠리 초반에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의 청산이 상승을 부추겼다는 보도도 있었다.
14 그러나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가 줄었다고 해서 청산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비트파이넥스는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70만 BTC를 웃도는 수준에서 64만4000 BTC로 감소해, 1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상승에는 선물 포지션보다 현물 시장의 수요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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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압력은 대형 보유자의 차익 실현에서도 나왔다. 한 분석가는 최근 횡보 기간 고래 보유량이 약 3만 BTC, 당시 가치로 약 25억2000만 달러 줄었다고 전했다.
5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8만7000달러 부근에 다음 매도 주문 물량이 모여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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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보는 가격대와 다음 변수
단기적으로는 8만6500달러 위에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제시됐다. 반대로 8만2500달러 부근은 주요 지지 구간으로 거론된다.
15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주시하는 가격대이지, 반드시 지켜지거나 돌파된다고 보장되는 선은 아니다.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흐름도 한 방향으로 정리하기 어렵다. 일부 보도는 랠리 전후 매수세가 되살아났다고 전했지만, 비트파이넥스는 ETF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돼 지속적인 상승에는 더 강한 현물 수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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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도 부담 요인이다. 10년물 수익률이 5.28% 부근에 머물렀다는 보도가 있었고, 국채 수익률이 높으면 투자자에게 채권이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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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결국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은 연준의 10월 결정을 앞둔 물가·고용 지표와, 가격을 실제로 떠받칠 현물 매수세가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