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로지텍도 키보드·마우스·게이밍 제품에 들어갈 칩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 한네케 파버 CEO는 칩 생산이 소수 제조업체에 집중돼 있고, 그 생산량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로 향하고 있다며 공급난이 앞으로 12~18개월가량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버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와 스위스의 공급업체들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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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부족에 중동 물류 차질까지
부품 수급만이 문제는 아니다. 중동 지역의 분쟁은 운송에도 영향을 미쳤고, 특히 두바이 유통 거점을 지나는 물류에 차질을 줬다. 로지텍은 두바이가 맡아온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유통 업무 일부를 네덜란드와 중국의 시설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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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3월 말까지 석 달 동안 물류 차질로 매출이 약 500만 달러 줄었고, 이후 분기에는 영향이 약 1,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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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칩 가격과 운송비 상승, 관세와 인플레이션도 비용 부담을 키운다. 파버는 가격 전략을 다듬고 비용을 관리하고 있지만, 각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반영할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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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 뒤에는 제품과 개발 투자
로지텍은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비용을 줄였지만, 성장을 위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는 더 투자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게이밍과 기업 고객을 겨냥하고 AI 기능을 넣은 기기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3 FY2027에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지출을 늘릴 계획이며,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약 6%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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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품 개발 방향이 제시된 것과 별개로, 공개된 자료에는 신규 소비자 조사 프로그램이나 그에 배정된 예산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투자 여력을 보여주는 FY2026 실적
로지텍의 FY2026 매출은 4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은 7억7,500만 달러로 18% 늘었다.
2 공급과 물류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회사가 제품 개발 투자를 이어가려는 배경을 보여주는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