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의 2026년 조사에서 소셜미디어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사람들은 플랫폼이 정보를 얻고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는 통로라고 보면서도, 조작과 분열을 키우고 민주주의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대중의 인식을 측정한 것으로, 소셜미디어가 실제로 이런 결과를 일으켰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않는다.
정치 참여의 통로이자 조작과 분열의 우려
응답자들은 소셜미디어가 정치 정보를 접하고 의견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사람들을 조작하거나 정치적 견해에 따라 갈라놓기 쉬워졌다고 보는 시각도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의 시민 참여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는 여론이 함께 존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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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를 플랫폼의 실제 효과를 직접 측정한 자료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응답자들이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조사이지, 이용자 행동이 바뀌었거나 민주주의 제도가 약화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2022년보다 커진 부정적 인식
독일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자국 민주주의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이 2022년 41%에서 2026년 61%로 높아졌다.
4 정치적 견해를 둘러싼 분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접근성이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더 분열시켰다고 본 독일 응답자는 2022년 65%에서 2026년 82%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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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2026년 조사에서 성인 64%가 소셜미디어는 민주주의에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미쳤다고 답했다.
2 이는 민주주의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이며, 모든 이용자나 플랫폼이 똑같은 영향을 준다는 뜻은 아니다.
나라마다 다른 평가
소셜미디어에 대한 세계의 시각이 한 방향으로 모인 것은 아니다. 퓨리서치센터의 국가별 비교에서는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다룬 보도는 전반적으로 고소득 국가에서 우려가 더 크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민주주의에 기여할 가능성을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을 전했다. 다만 이는 전체적인 경향일 뿐, 모든 나라와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구분은 아니다.
여론조사와 정책·소송은 별개의 근거
이번 조사는 대형 플랫폼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지만, 법적 책임을 판단해 주지는 않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메타, 스냅, 틱톡 등 플랫폼 기업들은 이용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주장의 소송에 직면했고 일부 청구를 합의로 마무리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여론과 개별 소송의 사실관계·법적 쟁점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호주는 아동의 소셜미디어 이용 제한과 추천 알고리즘 선택권을 둘러싼 정책 사례다.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제한하는 법은 2025년 12월 제정됐으며, 호주 성인 82%가 아동의 소셜미디어 접근 제한을 지지한다고 퓨리서치센터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호주 정부는 이용자가 알고리즘에 따라 개인화된 피드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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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흐름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쟁점은 균형이다. 사람들은 소셜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와 참여의 기회를 원하면서도, 조작과 분열을 부른다고 여기는 위험을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 이번 조사는 그 긴장을 보여주지만, 어떤 정책이 효과적일지는 결론 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