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추진하는 사업부와 관련 관리직 20% 감축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함께 수익성을 되살리려는 조직 개편의 일부다. 여기에 독일 내 자발적 희망퇴직, 차종 구성 간소화, 독일 생산시설 투자까지 더해진다. BMW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2028년 35%로 끌어올린 뒤, 다음 10년 초에는 810%로 회복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
4
5
20% 감축은 전체 직원의 20%를 뜻하지 않는다
BMW는 2027년 중반까지 사업부 수와 이에 딸린 관리직을 20% 줄이고, 조직 하위 단계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구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AI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조직을 민첩하게 만들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다만 발표 내용은 조직 구조와 관리직 감축에 관한 것이며, 전체 직원의 20%를 AI로 대체한다는 뜻은 아니다.
4
이 계획에 앞서 BMW는 7월 독일에서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27년 말까지 행정·개발 부문을 중심으로 수천 명을 줄이는 내용이며, 생산직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인물을 인용해 전체 인력이 약 8,000명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3
다만 공개된 발표만으로는 희망퇴직과 관리직 개편 대상이 얼마나 겹치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두 수치를 서로 별개의 확정 감원 규모로 보고 단순 합산해서는 안 된다.
3
4
수익성 목표는 단계적으로 높인다
BMW의 목표는 한 번에 장기 수준까지 뛰어오르는 방식이 아니다. 회사는 2028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35%로 예상한다. 이는 2026년 목표인 13%에서 높아진 중간 단계다. 장기적으로는 다음 10년 초까지 8~10%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2
조직 개편만으로 목표 달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BMW는 차종별 파생 모델 수도 줄여 제품 구성을 단순화할 방침이며,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후속 모델은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2
구조조정과 함께 독일 생산에 20억 유로 투자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이 생산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BMW는 독일 내 차량 생산과 배터리 제조에 약 2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조직과 제품군을 간결하게 만들면서도 독일 생산 기반에는 자금을 투입해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5
폭스바겐과는 감원 규모뿐 아니라 계획의 범위도 다르다
보도된 감원 인원만 놓고 보면 폭스바겐의 구조조정 규모가 더 크다.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독일에서 3만5,000명 감원을 1차로 추진했고, 그룹 전체에서는 추가로 5만 명을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AI로 인한 일자리 감축 규모의 직접 비교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BMW의 수치는 독일 자발적 희망퇴직과 사업부·관리직 구조 개편을 각각 가리키는 반면, 폭스바겐은 더 폭넓은 구조조정 계획을 다룬다. 대상과 진행 상황이 서로 다르다.
3
4
주가는 발표 당일 3% 넘게 상승
BMW는 잇따른 실적 경고와 주가 급락 이후 회복 계획을 공개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9월 30일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BMW 주가는 3% 넘게 올랐다. 이는 투자자들의 초기 반응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 수익성 목표를 달성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1
5
결국 관건은 BMW가 조직과 차종 구성을 단순화하면서, 동시에 투자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까지 지켜낼 수 있느냐다. 회사가 제시한 이익률 목표는 앞으로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다.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