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급 압박에 직면했다. 한네케 파버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난이 단기간에 풀리기 어렵다며, 앞으로 12~18개월 동안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일부 메모리·저장장치용 칩 생산이 소수 업체에 집중된 가운데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생산 물량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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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부족은 로지텍 제품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회사는 공급업체와 직접 접촉하며 부품 확보에 나서고 있고, 중동 지역의 운송 차질에도 대응하고 있다. 한편 제품 개발과 마케팅 지출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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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가 로지텍의 칩 수급을 압박하는 이유
파버 CEO는 키보드, 마우스, 게이밍 기기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간 아시아와 스위스의 공급업체들을 방문했다. 문제는 로지텍만 칩을 더 필요로 한다는 데 있지 않다. 일부 메모리와 저장장치용 칩의 생산이 소수 제조사에 집중돼 있고, AI 인프라 수요가 이 생산능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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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제품군 역시 반도체 부품에 의존한다. 파버 CEO의 12~18개월 전망은 공급 상황이 곧 정상화되기보다는 당분간 빡빡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회사의 예상이다. 다만 이는 전망이지, 공급난이 정확히 그 기간 동안 지속된다는 확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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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의 대응: 공급처 확보와 물류 조정
공급업체를 직접 찾아 나서다
파버 CEO의 공급업체 방문은 부품 확보를 위한 대응의 일환이다. 로지텍은 연례보고서에서 주요 부품과 제품을 제한된 수의 공급처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공급이 늦어지거나 제한되고, 부품 부족 또는 가격 상승이 발생하면 사업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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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물류 차질에 맞춰 유통 대응
중동 분쟁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는 두바이 물류센터로의 공급을 방해했고, 유통 파트너들이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로지텍이 이에 대응해 유통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공개된 자료에는 구체적인 조치 전체가 설명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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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보도에 따르면 중동발 차질은 해당 분기 매출을 약 1,500만 달러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26년 3월 종료 분기에도 약 500만 달러의 매출 영향이 추산됐다. 이는 운송비가 아니라 매출 감소 추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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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마케팅 지출은 늘릴 계획
공급난과 경기 우려에도 파버 CEO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AI 기능을 갖춘 기기와 게이밍, 기업 고객을 주요 분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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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의 2026 회계연도 실적은 이 계획의 배경을 보여준다. 매출은 48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 증가했고, GAAP 기준 영업이익은 7억7,500만 달러로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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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과 소비자 조사에 관해 확인된 내용
부품 가격 상승은 제품 가격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번 공급난에 대응해 로지텍이 전사적인 가격 인상을 새로 단행했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별도의 관세·인플레이션·칩 비용 관련 인터뷰에서 파버 CEO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올렸고, 이후 화상회의 제품에도 가격 인상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의 가격 조정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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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확인할 수 있는 자료에는 이번 공급난에 대응해 소비자 조사를 새로 시작했는지, 관련 예산을 바꿨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따라서 로지텍의 소비자 조사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별도의 반도체 공급업체 사고도 변수
중동 물류 차질 외에 반도체 공급 측면의 위험도 있다. 로지텍은 2026년 6월 말 반도체 공급업체 한 곳의 제조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해 시설이 일시 폐쇄됐으며, 이로 인해 향후 수요에 대응하는 능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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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보도는 이 공급업체의 생산 중단으로 한 분기 매출이 2,000만 달러, 그다음 분기에는 최대 2억 달러 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수치는 중동 물류 차질의 매출 영향과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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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안은 공급망의 서로 다른 지점을 흔든다. 중동 사태는 지역 유통과 배송을 어렵게 하고, 공급업체 사고는 부품 조달을 제한할 수 있다. 파버 CEO의 12~18개월 전망은 칩 수급 압박이 당장 사라지기보다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을 로지텍이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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