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AI 서비스 ‘뮤즈(Muse)’는 챗봇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작업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표방합니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여행을 예약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거래를 완료하는 식입니다. 2026년 9월 8일 출시 이후 다운로드가 빠르게 늘고 메타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초기 관심이 곧 지속적인 구독 매출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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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수 있고, 어디서 쓸 수 있나
뮤즈는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개인용 비서에 가깝습니다. 이메일 전송과 여행 예약, 거래 처리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챗봇과 달리 일을 대신 해주는 데 초점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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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이용은 무료이고, 더 많은 사용량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구독료는 월 20달러와 100달러입니다.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제공되며, 9월 말 현재 출시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로 한정돼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9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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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는 초반부터 강세…챗GPT와 비교할 때는 기준을 봐야
뮤즈는 출시 후 미국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무료 앱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초기 보도에서는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적은 개입으로 처리하는 기능이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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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수치도 눈길을 끕니다. Apptopia 집계로는 출시 후 첫 12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280만 건이 내려받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모바일 다운로드를 비교한 집계에서는 뮤즈가 180만 건, 챗GPT가 130만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1 다른 분석사가 집계한 iOS 첫 12일 수치는 뮤즈 143만 건, 챗GPT 137만 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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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업체와 지역·기기 범위가 다르므로 숫자를 하나의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다운로드는 설치를 뜻할 뿐, 이용자가 계속 남아 있는지 또는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는지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월가가 보는 수익 가능성, 아직은 조건부 시나리오
월가의 관심은 뮤즈가 메타의 광고 사업에 더해 소비자 대상 AI 수익원을 만들 수 있느냐에 쏠려 있습니다. 이용자가 일상적인 작업을 맡기는 서비스로 자리 잡으면 유료 구독이 매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JPMorgan은 메타의 이용자 기반을 고려할 때 뮤즈가 수십억 명에게 도달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는 실현된 이용자 수가 아니라 가능성에 대한 전망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매출 숫자 역시 확정적인 예측이라기보다 가정을 둔 계산입니다. Jefferies의 시나리오로는 이용자가 10억 명에 이르고 그중 3%가 유료 이용자가 될 경우 연간 매출이 108억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15 Evercore의 Mark Mahaney는 메타 이용자 36억 명 가운데 1%가 월 20달러를 낸다는 가정 아래 연간 약 80억 달러의 매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실제 이용자 규모나 유료 전환율이 이 가정에 미치지 못하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현재 자료만으로 신뢰할 만한 실제 구독자 수나 매출을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주가와 기술주 랠리, 기대가 먼저 반영됐나
Reuters는 9월 22일 기준 메타 주가가 뮤즈 출시 이후 20%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9월 21일 하루 상승률도 11%를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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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뮤즈에 대한 기대는 AI 관련 종목과 반도체주에도 힘을 보탰고 나스닥의 기록 경신과 맞물렸습니다. 다만 당시 시장 상승에는 유가 약세도 뒷받침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수치는 특정 날짜까지의 주가 움직임이지, 9월 30일 현재 시세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주가 상승이 뮤즈의 장기적인 사업 성과를 이미 확인해줬다고 해석하는 것도 이릅니다.
주요 증권사 목표주가도 상향
출시 이후 공개된 투자 의견 가운데 JPMorgan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20달러에서 920달러로 올렸습니다. Wells Fargo도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40달러에서 796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일 뿐 현재 주가나 보장된 수익률이 아닙니다. 뮤즈의 초기 성적은 메타의 AI 전략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앞으로는 실제 이용 지속성과 유료 전환이 그 기대를 뒷받침할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