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은행의 인공지능(AI) 활용을 공식 검토한다. 대상은 고객을 응대하는 데 쓰이는 AI뿐 아니라 은행이 새로 도입하려 하거나 내부 의사결정과 대출에 활용하는 사례까지다. 당국은 기술 자체보다 그 결과가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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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토는 AI가 금융 서비스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가능성과, 그에 따른 위험을 함께 따져보려는 움직임이다. ASIC은 AI 활용이 감독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으며, 고객 접점에서의 AI 사용과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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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서비스와 대출 판단,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AI와 자동화는 은행의 고객 서비스나 신용 평가, 금융 거래를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대출 승인이나 고객 응대에 자동화된 판단이 쓰일수록, 그 판단이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과 은행의 관리·감독 체계도 중요해진다. ASIC의 검토는 은행이 현재 사용하는 AI와 앞으로 도입하려는 사례를 함께 들여다보는 만큼, 이런 효익과 소비자 보호를 함께 따지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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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이버 위협, ‘인지’에서 실제 대응으로
ASIC은 앞서 금융회사들에 첨단 AI로 인해 커질 수 있는 사이버 위험에 서둘러 대응하라고 경고했다. 이후 ASIC과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은 금융권 관계자 600여 명, 380개가 넘는 기관이 참여한 9차례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APRA는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위험 관리를 감독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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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규제기관은 논의 뒤 금융회사들이 위험을 알고 있다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로 작동하는 대응 체계와 회복력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이 지적한 문제에는 사이버 위협의 속도·규모·정교함이 커질 가능성과, 점점 자율성이 높아지는 AI 에이전트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할 위험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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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쇼핑 에이전트, 편리함 앞서 보호 기준은 충분한가
은행권이 주목하는 또 다른 사례는 ‘에이전틱 커머스’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고르거나 구매하는 방식이다. 커먼웰스은행(CBA)을 포함한 6개 은행은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틱 커머스의 발전을 위한 공동 원칙을 내놨다. 은행들은 고객들이 이 기술의 가능성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하면서도, 쇼핑 에이전트 사용이 사기와 금융 범죄,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들이 제기한 핵심 우려는 기술 발전 속도가 업계 기준과 소비자 보호 장치의 정비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ASIC의 은행 AI 검토와 금융권의 에이전틱 커머스 논의는 서로 다른 문제를 다루면서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AI가 제공하는 편리함을 살리면서도, 은행의 통제와 보호 장치가 고객에게 생길 수 있는 피해를 막을 만큼 충분한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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