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쟁’은 보통 사이버 공격, 사보타주, 허위정보 유포처럼 전면적인 군사 충돌 아래 단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드론이 국경을 넘어 추락하거나 폭발하는 일이 이어지자, 일부 유럽 당국자들은 이 표현이 점점 더 물리적으로 드러나는 위협을 너무 간접적으로 들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사건을 어떻게 부를지에 관한 논쟁이지, 모든 침범이 NATO 회원국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이거나 모스크바의 명령이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3
12
왜 ‘하이브리드’라는 말이 논란이 되나
‘하이브리드 전쟁’은 유럽 정부와 언론에서 여전히 널리 쓰입니다. 다만 비판자들은 영공 침범과 드론 추락, 사보타주 의혹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낳는 사건까지 이 말로 묶으면 위험의 실체가 축소돼 보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위험한 사건이라는 사실과, 그 의도나 배후가 확인됐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합니다.
9
12
유럽 지도자와 분석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압박을 가하고 NATO의 결속을 시험하려는 더 큰 흐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러시아의 목적에 대한 평가이지, 동맹을 겨냥한 직접 공격이 임박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11
17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드론 사건이 보여준 것
9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당시, 몰도바 대통령은 드론 4대가 자국 영공에 진입했고 그중 적어도 한 대가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마니아는 비행체가 자국 영공을 통과한 뒤 추락했다고 발표하고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폴란드도 같은 공격이 이어지는 동안 군용기를 출격시켰습니다. 전투가 국경 너머까지 위험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은 드러났지만, 각 영공 침범이 의도적이었는지는 보도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두 나라의 안보적 지위도 다릅니다. 루마니아는 NATO 회원국이지만 몰도바는 아닙니다. 루마니아 당국은 9월 24일 추락 사건을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직접 지목하지 않았고, 몰도바 당국은 침범을 러시아 드론에 의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별도의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앞서 해상 가스 시설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을 격추한 적도 있습니다. 사건마다 대응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6
덴마크 정보당국의 경고, 그리고 경고가 뜻하지 않는 것
덴마크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적대 행위의 빈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제한적인 군사 공격의 위험은 낮지만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목표가 NATO를 분열시키는 것이라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이는 긴장 고조와 동맹 결속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지만, 더 큰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예측은 아닙니다. 러시아는 하이브리드 공격과 사보타주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부인해 왔습니다.
17
NATO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는 동맹에 사보타주와 드론 사건에 대응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투기를 거듭 출격시켜야 하는 현실은 영공 침범에 대응하고 주요 기반시설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핵심 시설을 더 강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20
8
지중해 드론 위협은 확인된 작전이 아니라 ‘보도된 경고’
《가디언》이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는 향후 1년 안에 지중해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현재 알려진 내용은 가능한 위협에 관한 경고가 보도됐다는 것이지, 러시아의 작전이 확인됐거나 실제 공격이 벌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13
전체 상황은 심각하지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유럽 당국자들은 NATO의 대비 태세와 단결을 시험할 수 있는 흐름을 우려하지만, 개별 사건의 경위와 배후 판단은 서로 다릅니다. ‘하이브리드’라는 말은 전면전 아래 단계의 활동을 설명하는 데 쓰이지만, 비판자들은 그 표현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물리적 결과를 가려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