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밀어 올린 메모리 가격이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메모리로 생산 역량이 이동하면서 범용 D램 공급까지 빠듯해진 점도 가격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다만 이는 실적 발표 전 증권가의 예상치로, 확정된 결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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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는 105조~108조 원대…D램 마진 80% 웃돌 가능성
9월 말 FnGuide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05조 6,000억 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인 89조 4,000억 원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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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B증권·미래에셋증권·BNK증권의 평균 전망치는 107조 7,000억 원으로, 증권사별 추정치에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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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이익을 100조 원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부문 이익 102조 원에서 비메모리 부문의 2조 원 손실을 반영한 추정이다.
5 D램 영업이익률이 80%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는 회사가 공개한 확정 수치가 아니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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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에 집중할수록 범용 D램 공급도 빠듯해져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HBM과 서버 메모리 수요가 커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은 생산 여력을 이들 제품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그 결과 PC 등에 쓰이는 범용 D램을 포함해 메모리 시장 전반의 공급이 빠듯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단가가 높은 제품 판매뿐 아니라 일반 메모리의 공급 제약과 가격 상승에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실적 기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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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흐름에도 온도 차는 있다. 8월 PC용 범용 D램 계약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버용 메모리는 더 가파르게 올랐다. 64GB DDR5 서버 모듈의 계약 가격은 9월 중순 1,500달러로, 1년 전 272달러의 약 5.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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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DR5 납기가 길어진 점도 당장의 공급이 넉넉하지 않다는 신호지만, 가격이 앞으로도 같은 속도로 오를 것이라는 보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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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와 가격 상승 둔화는 다음 분기 변수
향후 실적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키움증권은 원화 강세와 예상보다 낮은 범용 D램 가격 상승폭을 이유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22조 원에서 107조 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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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대금은 달러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화가 강해지면 같은 달러 매출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세까지 둔화하면 AI 수요가 견조하더라도 이익 증가 폭은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다. 따라서 100조 원 돌파 전망과 함께, 공급 여건과 환율이 다음 분기 실적의 관건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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