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AI 영상 제작비를 낮추는 동시에, 작품을 만들고 유통할 기반을 마련하며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보조금과 저렴한 공간, 컴퓨팅 자원을 내걸고 제작사를 유치하고, 스트리밍 플랫폼도 AI 콘텐츠 제작을 지원합니다. 다만 작품을 빠르게 많이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곧 다수의 작품이 수익을 내거나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1
15
제작비와 기반 시설을 함께 낮춘다
중국 지방정부는 제작사와 창업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상하이는 마이크로드라마 제작자에게 컴퓨팅 자원과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을 제공하고, 베이징 화이러우구는 컴퓨팅 비용을 낮추는 바우처를 운영합니다. 화이러우는 중국 영화 산업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1
8
국영 방송사 CCTV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AI 숏드라마 제작비는 분당 약 5,000위안에서 수백 위안으로 떨어졌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iQIYI)도 AI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는 등 플랫폼의 지원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1
15
작품 수 급증…흥행은 별개의 문제
데이터아이(DataEye) 집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더우인에 새로 공개된 AI 프로그램은 22만 1,900편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조회수 1억 회를 넘긴 작품은 1,055편에 그쳤습니다.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과 대중적 성공을 거두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1
중국에서 AI 영상의 무대는 휴대전화로 보는 짧은 드라마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90분 분량의 AI 생성 공상과학 영화 *싼싱두이: 미래의 기억(Sanxingdui: Future Memories)*은 일반 상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상영 허가가 흥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1
16
해외 진출의 발판도 있습니다. 중국 숏드라마 앱의 해외 시장 성장은 콘텐츠 수출 경로가 열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숏드라마 앱 전반의 해외 성장을 AI 제작 영화에 대한 해외 수요가 이미 입증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12
낮아진 제작비가 불러올 과잉 공급 우려
제작비가 낮아지면 더 많은 제작자가 시장에 뛰어들 수 있지만, 비슷한 콘텐츠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작품 한 편의 가치와 수익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더우인에 올라온 작품 수와 큰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 수의 격차는 과잉 공급이 현실적인 우려임을 보여줍니다.
1
7
시청자들이 제기하는 반복적이고 독창성이 부족한 콘텐츠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기존 작품을 무단으로 가져오거나 배우의 얼굴·목소리를 동의 없이 활용하는 문제, 연기와 제작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 역시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제기됩니다.
2
16
AI 콘텐츠의 저작권 귀속과 침해에 관한 규칙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 작품의 권리를 평가하고 안전하게 이용 허락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중국 AI 영상 산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영상을 찍어내느냐보다,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면서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