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하고 싶다’와 ‘나에게 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싱가포르여성단체협의회(SCWO)의 2026년 연구에 따르면, 경력 공백 중이거나 공백을 경험한 조사 여성 약 10명 중 8명은 복귀할 의향이 있었다. 그러나 응답자 약 10명 중 7명은 경력 공백 때문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봤다. 핵심은 복귀 의지를 높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의지가 실제 취업과 지속적인 근무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11
6
2
어려움은 퇴사 전부터 시작된다
돌봄 책임 때문에 기존 근무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 여성은 일단 일을 그만두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원의 출발점은 이력서를 다시 쓰는 시점이 아니라, 퇴사 전에 근무 방식을 조정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점이다.
6
경력 공백 중에는 재취업을 준비하더라도 그 준비가 면접과 채용 기회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일자리의 유무뿐 아니라 경력과 생활 여건에 맞는 자리인지도 중요하다. 복귀 후에도 과제는 끝나지 않는다. 돌봄과 일을 병행할 수 있어야 직장에 남아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2
5
6
유연근무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조사에서 유연근무를 원하는 여성은 61%로, 가장 많이 요청된 지원이었다. 근무 시간이나 방식에 선택지가 있으면 퇴사를 피하거나 복귀 후 일을 계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연근무가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 면접 기회가 생기거나 적합한 직무가 마련되는 것은 아니다. SCWO와 싱가포르 전국노동조합총연맹(NTUC)은 일자리 재설계와 역량을 새롭게 익힐 기회도 함께 강조한다.
11
5
4
2
유연근무를 곧 재택근무로만 이해할 필요도 없다. 업무 성격에 따라 근무 시간을 달리하거나 한 직무를 나눠 맡는 등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2
공백 기간과 직무에 맞춘 지원이 필요하다
경력 공백이 길었다면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다시 익히는 지원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반면 유연근무의 형태는 직무에 맞춰야 한다. 모든 일을 원격으로 할 수 있다고 가정하기보다, 해당 업무에서 조정 가능한 시간과 역할을 살피는 접근이다. 이는 지원을 맞춤화해야 한다는 방향이지, 연구가 공백 기간별 기준이나 직종별 정답을 수치로 제시했다는 뜻은 아니다.
5
6
4
SCWO가 제시하는 방향은 퇴사 전에는 계속 일할 선택지를 마련하고, 구직 중에는 적합한 일자리와 연결하며, 채용 후에는 근속과 경력 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복귀 지원의 성과를 채용 한 번으로만 판단해서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다.
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