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오전 8시, 애플 명동의 문이 열리자 직원들이 박수로 첫 고객을 맞았다. 전날 오후 7시에 도착해 약 13시간을 기다린 사람도 있었다.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의 국내 출시일이었지만, 현장에서 드러난 관심사는 신제품을 빨리 받는 일만이 아니었다. 일부 고객은 10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기다릴지도 고민하고 있었다.
8
3
줄은 길었지만, 현장 판매 행렬은 아니었다
출시일 이른 아침 애플 명동 앞에는 약 150명이 줄을 섰다. 다만 이날 매장에서 기기를 수령할 수 있었던 사람은 사전예약 고객뿐이었다. 오전 중 예약 제품을 찾으러 온 고객이 수백 명에 달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이는 개점 전 매장 밖 대기 인원과는 다른 수치다. 한국은 9월 18일 프로 모델을 받은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됐다.
10
3
8
15
명동의 풍경을 전국적인 구매 열기의 척도로 보기도 어렵다. 같은 날 오전 7시 30분 애플 홍대 앞 대기 인원은 4명으로 집계됐다. 매장별 상황이 달랐던 만큼, 명동의 줄은 한 매장의 출시일 현장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17
프로를 받을까, 듀오를 기다릴까
아이폰 듀오는 이날 명동 매장 진열대에 없었지만 고객들의 대화에는 등장했다. 책처럼 펼쳐 더 큰 화면을 쓰는 새로운 형태가 듀오의 매력이라면, 프로는 익숙한 형태와 기대 가능한 사용 경험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선택지였다. 그렇다고 새로 출시된 프로의 장기적인 성능이나 내구성이 이미 검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8
듀오는 10월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10월 23일 출시될 예정이다. 티타늄 소재도 제품의 특징이지만, 소재나 제조사의 내구성 설명만으로 오랜 일상 사용에서 어떻게 버틸지 단정할 수는 없다.
5
8
지금 살 수 있는 프로의 강점은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의 가변 조리개와 수동 조작 기능이 들어갔다. 조리개를 조절하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과 초점이 맞아 보이는 범위를 촬영 의도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사진·영상 촬영에서 세밀한 제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지만, 이 기능 때문에 영상 전문가가 실제로 얼마나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
4
국내 시작 가격은 아이폰 18 프로 199만 원, 프로 맥스 219만 원으로 보도됐다. 색상은 블랙, 실버, 글레이셔, 버건디 네 가지다. 명동의 출시일이 보여준 선택은 단순히 ‘줄을 설 것인가’가 아니었다. 사전예약한 프로를 지금 수령할지, 형태가 크게 다른 듀오를 10월에 살펴본 뒤 결정할지의 문제이기도 했다.
15
1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