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6일, 중국 로봇 기업 렉샹테크놀로지(영문명 조이인테크놀로지·JoyIn)는 상하이 야외 바비큐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모델 **에테르(Aether)**를 선보였다. 생중계에는 주문을 받고, 꼬치를 굽고, 완성된 음식을 손님에게 가져가는 과정이 담겼다. 한 동작만 반복하는 짧은 영상보다 실제 서비스의 흐름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이번 시연의 핵심이다. 다만 공개 시연을 곧바로 독립적인 성능 검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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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장면: 굽는 로봇에서 서빙 로봇으로
가장 분명하게 전해진 협업 장면은 꼬치를 굽는 로봇이 완성된 음식을 서비스 로봇에게 건네고, 서비스 로봇이 이를 손님에게 전달한 과정이다. 서비스 로봇은 주문 접수와 고객 응대도 맡은 것으로 보도됐다. 다만 시연 규모에 관한 설명은 일치하지 않는다. 한 보도는 휴머노이드 2대가 1시간 넘게 작동했다고 했고, 다른 보도는 서비스 로봇 여러 대를 포함한 여러 로봇이 약 1시간 동안 참여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확한 대수와 시간보다는 조리·전달의 작업 흐름에 무게를 두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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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인은 행사 전 주문 변경, 물건 위치 이동, 작업 중단 같은 현장 개입을 허용하고, 미리 짠 대본이나 원격 조종 없이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행사 후 보도에는 이런 개입 사례가 소개됐다. 한 서비스 로봇은 물을 달라는 요청에 하던 일을 멈추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다른 로봇은 정해진 작업 순서를 계속 따랐다고 묘사됐다. 일부 돌발 요청에 대응한 장면과 모든 동작이 사전 설정 없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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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영상 200시간’은 회사 설명
조이인에 따르면 에테르는 약 4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로, 인간 영상 약 200시간을 학습했으며 실제 로봇에서 수집한 학습 데이터는 사용하지 않았다. 회사는 글로 된 지시보다 주변을 인식하는 방식의 제어를 강조한다. 또 하나의 모델이 서로 다른 로봇 몸체에 학습한 동작을 적용하는 ‘기종 간 전이’ 능력을 내세운다. 조이인은 에테르가 유니트리와 애지봇 로봇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바비큐 시연만으로 그 적용 범위를 확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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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보인 것은 로봇 간 작업 분담과 음식 전달이지, 에테르가 내부적으로 임무를 어떻게 배분하고 각 로봇의 움직임으로 변환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니다. 생중계를 보는 것만으로 학습 데이터의 구성이나 모든 개입 상황에서의 판단 과정도 검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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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영상보다 생생하지만, 성능 시험은 아니다
손님이 개입할 수 있는 야외 생중계는 통제된 실내 단편 영상보다 서비스 과정의 연결과 변화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기에 유용하다. 이번 행사에 관한 보도 역시 로봇 사이의 전달 과정과 현장 요청에 대응한 사례를 전한다. 그러나 여러 차례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성공률은 제시하지 않으며, 화면 밖에서 사람의 도움이 전혀 없었는지도 독립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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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번 시연은 로봇들이 방해와 요청이 들어올 수 있는 현장에서 바비큐 서비스의 일부 과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테르의 신뢰성, 실제 로봇 데이터 ‘0’이라는 학습 주장, 다른 환경과 로봇 기종으로의 확장성까지 입증한 독립 벤치마크는 아니다. 그 판단에는 한 번의 공개 행사보다 더 많은 검증 자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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