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유럽에서 새로 팔린 자동차 가운데 중국 브랜드의 비중이 역대 최고인 12%에 근접했다. 블룸버그가 전한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 집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는 유럽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의 약 4분의 1,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여기서 ‘유럽’은 유럽연합(EU) 회원국만을 뜻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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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와 체리가 앞섰다…MG·립모터는?
EU 회원국만 따로 집계한 8월 등록 대수에서는 BYD가 2만 6,103대, 체리그룹이 2만 4,332대로 중국 브랜드 가운데 앞섰다. 체리그룹 수치에는 자쿠와 오모다 등이 포함된다. 중국 브랜드 전체는 EU 신차 등록 83만 5,409대 중 9만 7,639대, 약 **11.7%**를 차지했다. 이는 유럽 전체의 ‘12% 근접’ 수치와 비슷하지만, 집계 지역이 달라 같은 수치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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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가 두 그룹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한 상반기 집계에서 중국 SAIC가 소유한 MG의 유럽 등록 대수는 약 18만 101대, 립모터는 약 5만 5,744대였다. 다만 6개월 누적 실적이므로 이 수치만으로 두 브랜드의 8월 순위를 판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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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중요했던 이유
비교적 저렴한 하이브리드 차종은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순수 전기차 구매를 아직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선택지가 됐다. 여기에 EU의 추가 관세는 중국에서 생산된 배터리 전기차에 적용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관세를 가르는 기준은 브랜드의 국적만이 아니라 생산지와 동력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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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은 7월에도 확인됐다. 자쿠 등 중국 브랜드가 유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록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당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에도 비중이 약 3분의 1에 달했다는 집계는 이 차종이 중국 브랜드의 시장 확대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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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는 어땠나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 상승은 전체 시장이 줄어든 데 따른 착시만은 아니다. 8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동화 차량 수요가 휘발유·디젤차 등록 감소를 상쇄하며 전체 등록 대수가 늘었다. 해당 시장 집계에서 배터리 전기차 등록은 전년 동월보다 52.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3.5%, 다른 하이브리드는 3.4% 증가했다. 이는 중국 브랜드만의 증가율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동력 방식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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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럽 제조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에 직면했다. 다만 제시된 8월 수치만으로 폭스바겐·스텔란티스·르노 각각의 실적을 신뢰성 있게 비교할 수는 없다.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이들 제조사의 등록 대수가 모두 줄었다고 볼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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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무역 조치가 성장세를 바꿀까
현행 EU 추가 관세는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의 수입 비용을 높이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U가 중국산 하이브리드 수입 제한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추가 관세 논의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시행 중인 하이브리드 규제가 아니라 보도된 제안과 논의다. 향후 EU·중국 협의의 결과도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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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현지 생산은 수입 장벽에 대응할 또 다른 방법이다. BYD는 헝가리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지 공장이 당장 수입 물량을 모두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무역 규칙이나 현지 생산의 경제성이 달라지기 전까지 중국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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