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4일 목요일,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2달러,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91달러로 하락했다. 전쟁이 끝나서가 아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당장 원유가 부족해질 위험이 전보다 줄었는지였다. 미국·이란 간 외교에 대한 기대가 생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선적이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화물도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가격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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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기대는 커졌지만,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유엔 회의를 계기로 대화가 진전될 가능성을 지켜봤다. 사우디의 수출 회복도 공급 불안을 누그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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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러나 외교 신호는 엇갈린다. 하루 전인 9월 23일에는 이란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미국의 위협을 시장이 평가하는 가운데 유가가 약 4%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보고도 있어, 협상이 어긋나거나 통항이 다시 막히면 하락세가 뒤집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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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 수출과 해협 통항 재개에도 회복은 더디다
사우디의 수출 경로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이동은 원유를 시장에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2 다만 물량이 늘었다고 곧바로 정상적인 교역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우회 경로 활용과 해협 통항 증가로 중동의 원유 생산이 점차 늘 것으로 보면서도, 2026년 말까지 수출 제약이 남고 생산량은 2027년 2분기까지 전쟁 전 평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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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수입 통계도 같은 그림을 보여준다. 로이터가 인용한 케이플러(Kpler) 자료에 따르면, 9월 아시아 원유 수입은 하루 2,396만 배럴로 예상돼 8월의 2,338만 배럴을 웃돌았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전쟁 전보다는 여전히 약 13%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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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변수는 선박 안전과 운송비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위험 구간이다. 9월 초 선박 공격이 급증했을 때 유가는 하루에 6% 넘게 뛰었다.
18 운송비도 원유 가격과 따로 움직일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11일 무렵 오만만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의 운임은 배럴당 약 11.50달러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앞으로는 걸프 지역의 수출이 안정되고 외교가 실제 진전을 보이는지가 유가 하락을 이어갈 관건이다. 반대로 안전한 항해가 다시 어려워지면 원유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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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기준 유가가 내려도 높은 운송비가 에너지의 최종 공급 비용을 압박할 수 있으며, 그 부담이 물가 전반으로 번진다면 금리 결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가능한 파급 경로이지, 특정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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