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에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오만과 논의해 온 임시 선박 통항 방안이다. 이를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허용하는 합의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게 이란 측 입장이다. 한 이란 소식통은 양국의 양해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토대는 될 수 있지만, 해협을 즉시 다시 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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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어느 쪽으로 다니나
제안된 임시 항로의 폭은 약 7마일이다. 현재 논의되는 방식에 따르면 상선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갈 때는 이란이 관리하는 항로를, 밖으로 나올 때는 오만이 관리하는 항로를 이용한다. 다만 항로의 세부 운영 방안은 아직 논의 중이며, 항로가 정해졌다는 사실만으로 평소와 같은 통항이 복구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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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내건 재개방 조건은
이란은 미국의 이란 항구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뿐 아니라 휴전, 동결된 이란 자산의 해제, 군사 압박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 선박 통항 문제가 더 넓은 분쟁을 둘러싼 협상과 맞물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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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미국이 군사 압박을 완화하고 봉쇄를 해제한다면 7일 안에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조건이 충족될 경우의 일정이지, 이미 통항이 재개됐다는 발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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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어디까지 왔나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뉴욕에서 중재가 이뤄지는 가운데 접촉했다.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최대 60일간의 역내 휴전,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재개방, 미국의 봉쇄 종료를 담은 로드맵을 제안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이 충분한 선의를 보이기 전에는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누가 먼저 양보할지가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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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과의 논의도 진전되지 못했다. 이 통항 방안을 걸프 국가들과 논의하기 위해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회의는 연기됐다. 그사이 선박 운항 차질은 계속됐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가 인용한 예비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9월 14일 전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자재 운반선은 하루 한 자릿수로 줄었다. 임시 항로의 구상, 그 항로를 실제로 쓰기 위한 합의, 해협의 전면 재개방은 아직 서로 다른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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