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유엔총회 기간, 유럽 각국 장관들이 강조한 것은 ‘러시아의 나토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아니었다. 이들은 유럽 곳곳의 사보타주(시설 파괴·교란 행위), 사이버 공격, 드론 사건 등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지원을 흔들려는 압박으로 설명했다. 전통적인 군사 침공에는 이르지 않지만 피해와 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이런 수법을 ‘하이브리드 공격’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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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을 거론했나
독일은 폭발물을 실은 드론을 이용한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공격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러시아는 연루를 부인했다. 폴란드도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온 러시아 군용 헬기가 자국 영공에 잠시 진입했다고 보고했다. 유럽 당국자들은 이 밖에 사이버 공격과 사보타주, 드론 침범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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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건마다 확인된 사실과 책임 소재는 다르다. 독일이 공항 사건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렸다고 해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모든 드론 목격이나 영공 침범이 러시아의 의도적 작전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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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를 향한 직접 공격은 임박했나
당국자들의 평가는 **‘현재로선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가 나토에 직접 군사 공격을 가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봤다. 나토 관계자도 공격이 임박했다는 위협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른 위협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보고된 사건을 가볍게 본다는 뜻도, 향후 긴장 고조 가능성을 배제한다는 뜻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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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응과 러시아의 입장
유럽 장관들은 단결과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을 강조했으며 겨울철 지원도 언급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야 칼라스는 제재를 피해 러시아산 원유 등을 운송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과 러시아 군수 산업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이들이 제시한 대응은 사건들을 나토·러시아 간 전쟁이 곧 시작된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기보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 압박을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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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는 라이프치히 사건 연루를 부인했고, 폭발물 탑재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화물기를 겨냥했다는 주장도 거부했다. 유럽 측은 러시아를 향한 비판을 유지하고 있지만, 보도된 사건 전체의 책임이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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