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가 압류한 상선을 팔아 전쟁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각 계획을 발표한 것과 매각 대상 선박을 확정하거나 실제로 판 것은 다르다. 현재 보도로는 대상 명단, 매각 일정, 피해자에게 지급될 금액을 확인할 수 없다.
9
14
이름이 알려진 선박은 매각 대상인가
이란 사법부 관계자 하산 압돌리안푸르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 여러 척을 사법 결정에 따라 압류했다고 밝혔다. 다만 팔 선박의 확정 명단이나 각 선박을 압류한 구체적인 경위는 제시하지 않았다.
9
14
보도에 등장하는 전쟁 중 나포 선박은 파나마 선적 MSC Francesca와 라이베리아 선적 Epaminondas다. 두 선박은 2026년 4월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포 사실이 곧 매각 대상 확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11
별도로 이란 사법부는 이스라엘 사업가 에얄 오페르와 관련된 선박도 피해 보상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이 선박은 2년여 전에 압류된 사례이며, 관련 사건은 이란 최고법원에서 다뤄지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전쟁 중 나포된 선박이나 확정된 매각 대상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
7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나
압돌리안푸르에 따르면 선박 매각 대금은 최근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가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란 측 보도는 반다르아바스, 케슘, 반다르렝게, 자스크에서 선박 537척의 피해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숫자는 피해 평가 대상이지, 압류했거나 팔 예정인 선박의 수가 아니다. 최종 보상 규모와 지급 자격, 일정, 개인별 지급액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2
9
이란이 압류 자산을 현금화한 전례는 있다. 2023년 압류한 미국 소유 유조선 Advantage Sweet에서 실은 원유를 약 3,600만~3,700만 달러에 팔아 제재 관련 손해배상 판결에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2026년 2월 시작된 전쟁보다 앞선 화물 매각 사례로, 이번에 발표한 선박 자체의 매각과는 구분해야 한다.
3
4
호르무즈 해협의 다른 조치와는 어떤 관계인가
선박 매각 계획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더 큰 갈등 속에서 나왔다. 이란 의회는 전쟁 피해를 보상받을 때까지 미국·이스라엘 관련 선박의 통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란의 해협 담당 당국은 별도로 통항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선박 77척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77척 역시 매각 승인 선박 명단은 아니다.
1
17 9월에는 케슘섬 인근에서 이란 화물선이 피격된 뒤, 이란이 자국의 해협 운항 관리 방안을 이웃 국가에 설명하려던 일정을 연기했다.
2
현재 확인되는 것은 이란의 매각 의사와 일부 나포 사례다. 어떤 선박이 실제로 매각될지, 매각이 완료됐는지, 피해 가족에게 보상금이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9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