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너스 CEO 체제의 첫 3주는 애플 주주들에게 매우 강한 출발이었다. 팀 쿡의 뒤를 이어 터너스가 CEO에 오른 9월 1일 애플 종가 316.85달러를 기준으로, 이후 기록한 장중 최고가 345.34달러는 약 8.99%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애플은 장중 기준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잠시 되찾기도 했다. 터너스는 9월 1일 CEO에 취임했고,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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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중 최고가와 종가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345.34달러는 해당 기간의 고점이며, 주가가 그 수준에서 계속 거래됐다는 뜻은 아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단순한 CEO 교체보다, 그 직후 제시된 제품 로드맵에 더 크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랠리의 중심은 ‘새 CEO’보다 새 아이폰
터너스는 9월 9일 첫 대형 제품 행사에서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과 애플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아이폰 듀오는 1,999달러부터 시작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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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입장에서 핵심은 새 폼팩터가 애플의 교체 수요를 다시 자극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의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고가 모델 판매 비중이 커질 경우 대당 판매가격과 수익성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가 붙었다.
수요 관련 초기 신호는 우호적이지만, 아직 확정적인 판매 증거는 아니다. 에버코어 ISI는 미국 소비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365달러에서 380달러로 올렸고,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했다. 설문 응답자의 53%는 아이폰 18 프로 또는 프로 맥스 구매 의향을 보였다.
9 설문 의향은 실제 출하량이나 구매 전환율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낙관론은 있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은 엇갈린다
강세론의 대표 사례로 TD 코웬은 애플에 ‘매수’ 의견과 40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11 반면 42명의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평균은 약 340.14달러로 집계됐다.
4 UBS는 9월 18일 ‘보유’ 의견과 296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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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이폰 신제품과 폴더블폰이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넓힐 것이라는 기대는 분명하지만, 당시 340달러 안팎의 주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시장 전체의 합의는 아니었다.
엔비디아와의 시가총액 경쟁, 성장률이 변수
애플의 5조 달러 접근은 엔비디아와의 시가총액 격차도 좁혔다. 9월 22일 기준으로 소개된 추정치에서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약 4조 9,800억 달러, 엔비디아는 약 5조 5,00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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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장률만 놓고 보면 엔비디아가 우위다. 같은 비교에서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 성장률 추정치는 80%를 넘는 반면, 애플은 약 14%로 제시됐다.
14 애플이 거대한 사용자 기반과 프리미엄 아이폰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선두에 다시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오래 유지하려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장과 수익성을 입증해야 한다.
결론: 모멘텀은 확인됐지만, 이제는 실행의 시간
터너스 취임 후 첫 3주만 보면 애플 주가는 약 9% 뛰었고, 시장은 새 경영진의 첫 제품 공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이미 사상 최고가를 찍은 주가에는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듀오의 성공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
향후 주가의 관건은 초기 화제성이 아니라 실제 판매량, 고가 모델 비중, 공급 안정성,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 수요, 그리고 회사의 향후 실적 전망이다. 이번 랠리는 분명 강했지만, 애플이 엔비디아를 지속적으로 앞설 수 있다는 결론까지 내리기에는 아직 검증할 항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