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Siri AI의 출시 첫 주는 ‘완성된 Siri 교체판’보다는 공개 환경에서 다듬어지는 베타에 가까웠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일상적인 음성 명령의 신뢰성과 반응 속도, 기존 기능의 연속성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애플의 막강한 기기 생태계는 여전히 장점이지만, 속도와 일관성, 신뢰가 중요한 AI 비서 경쟁에서는 경쟁 서비스가 파고들 여지도 생겼다.
사용자들이 보고한 문제
보고 사례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iri를 호출했을 때 반복적으로 표시되는 ‘죄송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유형의 네트워크 오류다. 일부 사용자는 Wi‑Fi를 바꾸거나 VPN을 끈 뒤 증상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iOS 업데이트 뒤 Search와 Siri의 색인 생성이 끝나지 않아 개인 정보 검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례, 잠금 화면에서 일부 개인 맥락 기능을 쓸 수 없다는 사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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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특히 Apple Watch를 통한 응답이 느려졌다는 지적, 예전 Siri가 이해하던 명령을 새 버전이 잘못 해석한다는 불만이 보고됐다. 음성으로 붙이던 ChatGPT 접두어나 일부 건강 관련 질문 기능이 사라졌거나 성능이 떨어졌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이는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보고이며, 모든 사례가 애플이 공식 확인한 결함이라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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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결 상태가 더 중요해졌나
새 Siri AI의 복잡한 요청은 애플의 서버 측 인프라인 Private Cloud Compute(PCC) 로 전달될 수 있다. PCC는 애플 실리콘 기반의 대형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구조로, 애플은 이를 기기 내 처리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원칙을 클라우드까지 확장한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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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이전의 비교적 단순한 Siri보다 인터넷 연결과 서버 처리 상태의 영향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는 지연이나 요청 실패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을 늘리는 구조이기도 하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PCC로 전송된 요청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5 애플은 이 시스템을 개인정보 보호 중심으로 설명하지만, 클라우드 의존성 자체가 체감 성능과 안정성의 변수인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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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면 기존 Siri로 되돌릴 수 있나
Siri AI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옵트인 베타다. 지원 기기와 지역에서 해당 선택지가 보인다면 아이폰의 설정 > Siri에서 Siri AI(베타) 경험을 끄거나 나간 뒤 Siri Classic을 선택해 기존 Siri로 돌아갈 수 있다. iOS를 이전 버전으로 내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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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iOS 27의 세부 빌드, 기기, 지역에 따라 메뉴 명칭과 표시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Siri AI 자체도 설정에서 활성화하고, 경우에 따라 대기자 명단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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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한도와 향후 유료화 가능성
애플은 서버 측 모델에 의존하는 일부 Apple Intelligence 기능에 일일 사용량 제한이 적용된다고 확인했다.
7 검토된 자료에서 구체적인 허용 횟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확장된 서버 기반 접근 권한은 미래에 iCloud+ 구독 등 유료 방식과 연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가격, 대상 iCloud+ 요금제, 도입 시점, 포함 사용량은 애플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확정 정보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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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을 받으며 공개 테스트 중
애플은 이번 배포를 베타로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는 설정에서 참여를 신청하고, 접근 권한을 받기까지 대기해야 할 수 있다.
2 이 과정에서 베타 피드백 체계와 제품 내·사용자 보고를 통해 오류 및 응답 품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방식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 문제를 빠르게 찾는 데 유리하지만, 반대로 제품이 아직 공개적으로 조정되는 단계라는 사실도 보여준다.
한국어 지원은 10월 예정
Siri AI는 출시 시점에 영어 베타로 시작했다. 애플은 10월 프랑스어·일본어·한국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 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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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 이용 가능 여부는 지원 기기인지, 해당 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기기 언어와 Siri 언어가 지원 언어 조건에 맞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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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 경쟁에서 애플이 마주한 시험대
애플은 iPhone, iPad, Mac, Apple Watch 등 자사 하드웨어 전반에 Siri를 깊게 통합할 수 있다는 독보적인 배포력을 갖고 있다.
10 이는 다른 AI 비서가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강점이다.
그러나 영어 우선의 지연된 베타 출시, 서버 사용 한도, 기존 명령의 불안정한 처리, Apple Watch의 반응 지연은 애플이 대화형 AI 비서 경쟁에서 뒤따라가는 것처럼 보이게 할 위험이 있다. 결국 관건은 메시지·메일·사진 같은 개인 맥락을 활용하는 작업을 얼마나 빨리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도, 애플이 내세우는 개인정보 보호의 장점을 지킬 수 있느냐다. 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사용자는 Siri 대신 이미 더 유능하다고 인식하는 경쟁 AI 도구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