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 선거 투표가 시작된 날 밤,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습이 발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표한 작전 관련 수치는 독립적으로 모두 검증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공격은 장거리 타격이 격화되는 가운데, 평화 협상은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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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방면 드론 350여 대, 러시아는 64대 격추 주장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뱌닌은 수도와 모스크바주를 향해 드론 350여 대가 날아왔으며, 모스크바에 접근하던 64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드론이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 방공선에서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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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의 주요 공항인 브누코보 공항과 도모데도보 공항의 운영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일부 투표소도 차질을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운항 통제와 투표 차질의 정확한 범위 및 지속 시간은 제시된 정보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야로슬라블 정유시설을 타격하고, 로스토프 지역 비행장에서 러시아 군용기와 헬기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흑해에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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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첫날과 겹친 공습
이번 공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 실시하는 3일간의 의회 선거 개시와 맞물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합러시아당은 2021년 국가두마(러시아 하원) 선거에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번에도 우위가 예상됐다. 반전 성향 정당 야블로코는 러시아 대법원의 결정으로 후보 명부에서 배제돼, 의미 있는 반전 정당 경쟁자는 사실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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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도 투표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와 그 동맹국들은 이를 불법적이고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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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장애도 보고됐지만, 실제 투표에 미친 영향을 수치로 파악하거나 각 장애의 원인을 단정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러시아의 보복 공습과 우크라이나의 피해
러시아도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사일·드론 공습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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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에서는 주거 건물, 창고, 사무실, 차량과 비주거 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키이우주 전반에서는 민간 지역과 기반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공중 표적 131개를 격추하거나 전파 방해로 무력화했으며, 타격 또는 잔해 추락은 41개 지점에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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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선 일주일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약 2,100대와 미사일 78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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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된 외교 속 상호 장거리 타격
공습은 평화 노력의 진전이 막힌 상황에서 벌어졌다.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을 상호 중단하자는 제안도 논쟁 중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내 타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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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주 뉴욕 유엔총회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이 추진되고 있었으며, 양국 실무진은 "의미 있는"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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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도네츠크주 리만 장악 시도가 실패한 뒤, 리만 인근 약 85㎢를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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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사태는 두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우크라이나는 정치적으로 통제된 선거가 열리는 모스크바에 전쟁의 위험을 체감시키려 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을 겨냥한 광범위한 공습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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