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에 AdX 매각이나 광고기술 사업 분할을 명령하지는 않았다. 다만 구글은 앞으로 6년 동안 온라인 광고 경매 규칙을 바꾸고, 경쟁 퍼블리셔 광고 서버와의 연동을 확대해야 한다. 법원은 이런 행태적 시정조치만으로도 경쟁을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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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소유권은 유지, 사업 방식은 변경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의 레오니 브링케마 판사는 미 법무부와 여러 주 정부가 요구한 구조적 시정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글은 광고 거래소인 AdX와 퍼블리셔용 광고 서버 사업을 계속 보유한다. 두 제품은 현재 Google Ad Manager를 통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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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AdX 매각과 퍼블리셔 광고 서버의 최종 경매 로직 공개소스화를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대신 경쟁 퍼블리셔 광고 서버가 AdX의 실시간 입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라는 방안을 채택했다. 브링케마 판사는 이 접근이 경쟁 회복에 필요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강제 매각은 불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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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6년간 바꿔야 할 것
시정조치의 초점은 웹사이트 운영자와 미디어사가 다른 광고기술 도구를 선택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규칙과 결합 관계를 완화하는 데 있다.
- 광고 경매 규칙 완화: 구글은 온라인 광고 경매를 운영하는 규칙을 6년간 변경해야 한다. 이는 법무부와 주 정부가 요구한 15년보다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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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서버와 AdX의 묶음 이용 금지: 구글의 퍼블리셔 광고 서버를 쓰는 웹사이트나 퍼블리셔에게 AdX도 함께 쓰도록 요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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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리셔 종속 완화: 경쟁 퍼블리셔 광고 서버가 AdX 실시간 입찰에 접근할 수 있게 해, 퍼블리셔가 다른 서버를 선택하더라도 AdX의 수요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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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반독점 준법 감시: 구글은 내부 반독점 준법 감시인을 임명해야 한다. 다만 그 권한과 감독 범위는 정부가 요구한 수준보다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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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법원은 AdX를 구글에서 떼어내기보다는, 경쟁 기술을 통해서도 AdX 입찰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을 택했다.
왜 매각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법무부는 독점이 인정된 만큼 AdX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링케마 판사는 경쟁사 광고 서버의 실시간 입찰 접근과 광고 서버·AdX 결합 강제 금지만으로도 경쟁 피해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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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구글에는 큰 차이다. 핵심 광고기술 자산을 잃지는 않았지만, 과거 문제가 된 방식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원이 정한 운영상 제약을 장기간 따라야 한다.
구글은 항소 방침, 법무부도 선택지 검토
구글은 Google Ad Manager 관련 책임 판단에 동의하지 않으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AdX 매각이 이뤄질 경우 소상공인이 고객에게 도달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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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이번 결과를 중요한 승리로 평가하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 추가 법적 대응 가능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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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는 2026년 9월 2일 내려진 명령에서 시작됐다. 당사자들은 영업비밀 등 비공개 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14일, 그리고 시정조치를 담은 최종 판결안(Final Judgment)을 제출할 30일을 받았다. 해당 기한은 각각 9월 16일과 10월 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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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기술 시장 밖에서도 중요한 이유
브링케마 판사는 2025년 4월 구글이 퍼블리셔 광고 서버와 광고 거래소 시장에서 불법 독점을 유지했고, 두 제품을 불법적으로 묶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대형 기술기업을 상대로 한 반독점 사건에서 법원이 사업 분할을 명령하지 않은 또 하나의 사례다. 구글은 다른 반독점 분쟁에도 대응하는 동시에 OpenAI, Anthropic 등을 포함한 기업들과 인공지능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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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도 크다. 로이터는 판결이 이듬해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지출을 6,050억 달러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의 4,240억 달러에서 늘어난 수준이다. 알파벳의 전년도 매출 가운데 광고가 차지한 비중은 약 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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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퍼블리셔, 광고주, 광고기술 경쟁사에 남은 질문은 실행력이다. AdX 실시간 입찰 접근과 묶음 이용 금지가 법원이 기대한 만큼 실제 경쟁을 만들어낼지는 최종 판결, 구글의 이행, 그리고 항소 결과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