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추론 카드’가 아니라 랙 단위 AI 시스템의 일부가 된다
d-Matrix의 NVLink Fusion 채택은 차세대 Raptor XPU를 서버에 PCIe 카드로 따로 꽂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한다. Raptor가 엔비디아의 액체 냉각식 NVL144/MGX 레퍼런스 랙 아키텍처에 직접 통합되고, 엔비디아의 고속 연결망·네트워킹·관리용 하드웨어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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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NVLink Fusion은 맞춤형 AI 칩이 엔비디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다. d-Matrix는 자체 메모리 중심 추론 XPU를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랙 설계와 시스템 연결망을 제공하는 구도다. 즉 고객은 특화 추론 칩을 쓰면서도 엔비디아의 검증된 랙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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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 안팎의 연결은 어떻게 나뉘나
Raptor는 NVLink를 통해 랙 내부 장치들을 고대역폭·저지연으로 연결하는 스케일업(scale-up) 패브릭에 붙는다. 여러 랙 또는 더 넓은 데이터센터 환경으로의 확장, 즉 스케일아웃(scale-out)은 Spectrum-X 네트워킹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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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trix와 엔비디아가 제시한 MGX 기반 랙 구성에는 다음과 같은 엔비디아 구성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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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 CPU: 호스트 컴퓨팅 역할
- NVLink 스위치: 랙 내 가속기 간 고속 연결
- BlueField-4 DPU: 데이터 처리·인프라 오프로딩
- ConnectX-9 SuperNIC: 고성능 네트워크 입출력
- Spectrum-X 이더넷: 랙 외부로의 AI 네트워크 확장
따라서 d-Matrix가 공급하는 것은 주로 Raptor XPU이지만, 입출력, 네트워크, 제어·관리 계층, 랙 레퍼런스 설계 등 시스템의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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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메모리 중심’ XPU가 추론에 맞나
대규모 언어 모델 추론은 크게 입력 문맥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프리필(prefill) 단계와, 다음 토큰을 순차적으로 생성하는 디코드(decode) 단계로 나눌 수 있다. d-Matrix는 특히 디코드 단계에서 모델 가중치를 반복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과정에서는 연산 성능만큼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 그리고 토큰 응답 지연이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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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회사가 내세우는 방식은 GPU를 전면 교체하는 것이라기보다 역할 분담에 가깝다. GPU는 프리필 및 범용 연산을 담당하고, Raptor XPU는 지연시간에 민감한 토큰별 디코드를 맡는 GPU-XPU 혼합 추론 파이프라인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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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사양과 출시 일정
d-Matrix는 랙당 최대 144개의 Raptor 가속기를 연결하는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랙 목표치는 총 2.3TB의 3D 적층 DRAM과 초당 7.2PB의 집계 메모리 대역폭이다.
3 다만 실제로 어느 규모의 모델을 올릴 수 있는지는 양자화 방식, 메타데이터, 런타임 상태,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의 오버헤드에 따라 달라진다.
Raptor는 4nm 컴퓨트 다이와 맞춤형 DRAM을 결합한 설계로 소개됐다. d-Matrix는 2026년 말까지 테이프아웃을 목표로 하며, 첫 랙 통합 시스템은 2027년 4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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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는 무엇이 남나
이 협력의 의미는 d-Matrix에만 있지 않다. 고객이 특화된 제3자 가속기를 선택하더라도 엔비디아는 NVLink 패브릭, 스위치, CPU, DPU, SuperNIC, 이더넷 네트워크, 랙 아키텍처를 공급하는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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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공개된 거래 조건이 아니라 아키텍처와 사업 모델에서 읽히는 전략적 해석이다. 실제 협력의 금전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 다만 NVLink Fusion이 이종 AI 하드웨어를 위한 플랫폼 인터페이스로 넓어질수록, 엔비디아의 경쟁력은 GPU 자체를 넘어 시스템 전체의 연결 구조로 확장될 수 있다.
생태계와 d-Matrix의 배경
d-Matrix는 NVLink Fusion 생태계에 합류한 기업 중 하나다. 공개적으로 연관된 파트너로는 AWS, Arm, 인텔, 후지쯔, 미디어텍, 마벨 등이 거론된다.
3 d-Matrix는 2024년 11월 Corsair 추론 가속기를 출시했으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M12가 참여한 투자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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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d-Matrix는 2억7,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에서 기업가치 20억 달러를 인정받았고,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4억5,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4억5,000만 달러를 한 번에 조달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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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발표의 요점은 Raptor의 단독 성능 주장보다도 특화 추론 칩이 엔비디아 AI 팩토리의 표준 랙 안에서 운용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메모리 중심 추론 가속기를 검토하면서도 랙·네트워크·운영 체계를 새로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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