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는 이제 일론 머스크의 X를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규모 면에서 맞붙는 경쟁자가 됐다. 그러나 마크 저커버그가 스레드가 이미 X보다 클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전체 이용 규모나 영향력에서의 확정적 승리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메타는 6월 스레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가 5억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3년 X의 경쟁 서비스로 출시한 지 약 3년 만이다.
1 이후 저커버그는 인터뷰에서 스레드가 현시점에서 “X보다 크거나”, 곧 그렇게 될 정도로 근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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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가 말한 ‘더 크다’의 의미
비교의 출발점은 스레드의 MAU 5억 명이다. 스페이스X 투자설명서에서 인용된 추정치에 따르면 X의 MAU는 약 5억 5,0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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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저커버그의 발언은 방향성 측면에서는 설득력이 있다. 스레드는 더 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대안 서비스에만 머물지 않고, 대표적인 텍스트 기반 소셜 플랫폼과 견줄 규모에 올랐다.
다만 ‘더 크다’는 어떤 지표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월간 활성 이용자, 일간 활성 이용자(DAU), 웹 방문, 체류 시간, 크리에이터 참여도는 모두 서로 다른 사용 방식을 보여준다. 한 지표에서 근소하게 앞섰다고 해서 전반적인 우위를 뜻하지는 않는다.
스레드와 X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
스레드 성장의 핵심 배경에는 인스타그램과의 연결이 있다. 메타의 기존 소셜 생태계에 기대어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독립 서비스인 X와 다른 출발 조건이다. 보도들은 이러한 인스타그램 연동을 스레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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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는 비교 가능한 수치를 정기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X가 MAU를 통상적으로 공시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추정치나 관련 기업 자료의 수치가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약 5억 5,000만 명이라는 수치 역시 X의 정례 이용자 보고가 아니라 스페이스X 투자설명서와 연결된 추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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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데이터도 한쪽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의 제3자 추정치에 따르면 2026년 1월 전 세계 iOS·안드로이드 기준 스레드의 일간 모바일 이용자는 1억 4,150만 명으로, X의 1억 2,500만 명보다 많았다. 반면 웹에서는 X가 하루 약 1억 4,540만 건의 방문을 기록한 데 비해 스레드는 약 850만 건에 그쳤다.
정리하면 스레드는 일부 모바일 지표와 월간 도달 범위에서 X를 앞서거나 근접할 수 있다. 하지만 브라우저 이용과 특정 고관여 커뮤니티에서는 X의 비중이 여전히 클 수 있다.
경쟁 서비스 X에 저커버그가 계속 글을 올리는 이유
저커버그는 메타가 같은 내용을 스레드와 X에 함께 올리는 것은 어느 한쪽을 더 선호해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이용자층에 닿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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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타의 AI 사업 확대 국면에서는 이 차이가 중요하다. X는 기술과 AI를 논의하는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모이는 공간으로 남아 있어, 메타가 모델 출시나 개발자 도구, AI 경쟁 관련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유용한 채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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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플랫폼을 병행하는 것은 유통 전략으로 보면 실용적이다. 스레드는 메타가 대중적인 실시간 소셜 피드 시장을 겨냥해 직접 내놓은 승부수이고, X는 여전히 성격이 뚜렷하고 영향력 있는 이용자층에 접근할 수 있는 추가 채널이다.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보여주는 메타의 확장 전략
스레드와 X의 경쟁은 메타와 머스크의 사업 구도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메타는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x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메타가 출시한 뮤즈(Muse) 는 실제 생활의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개인용 AI 에이전트다. 단순히 챗봇처럼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라는 점에서 메타의 전략을 소셜 피드 밖으로 넓힌다.
6 메타는 대규모 소셜·메시징 서비스 기반을 활용해 기존 이용자에게 AI 제품을 소개하고 확산시킬 수 있다.
이 전략은 도달 범위와 신뢰의 중요성을 함께 키운다. 소셜미디어에서 확보한 관심은 새 AI 제품의 배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에서는 신뢰성 및 개인정보 보호가 제품 경험의 핵심 조건이 된다.
결론: 스레드는 X와 같은 리그에 올랐지만, 판정은 아직 이르다
저커버그의 발언은 자신감은 있지만 조건이 붙는 평가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스레드의 월간 이용자 5억 명은 X와 같은 급의 플랫폼임을 보여주며, 일부 지표에서는 스레드가 앞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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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이 모든 의미 있는 기준에서 스레드가 X를 넘어섰다는 증거는 아니다. 인스타그램 기반의 유통력, X의 불완전한 공개 데이터, 모바일과 웹에서 크게 갈리는 이용 행태 때문에 하나의 숫자로 승패를 가르기 어렵다. 저커버그가 X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는 사실 자체가 이를 보여준다. 경쟁 서비스라도 각기 다른 이용자층에 닿는 통로가 될 수 있고, 메타의 AI 전략에서는 두 채널 모두 의미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