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궁밍신 경제부장은 9월 2일 대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반도체, 관련 공급망, AI 서버 수요 확대에 대응해 미국에 추가로 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별 기업의 최종 계약을 합산한 명단이 아니라, 대만 경제부가 5월 미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행사인 SelectUSA 투자정상회의 참석 뒤 파악한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산정한 추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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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공개되지 않았나
궁 부장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전시회 SEMICON Taiwan의 미국관 개막식에서 이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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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부는 추가 투자금이 주로 다음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반도체 기업과 이들 기업의 공급망
- AI 서버 관련 사업
다만 발표 당시 투자 기업의 실명, 개별 프로젝트, 투자 지역, 일정, 항목별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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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에서는 이 200억 달러가 TSMC 이외 대만 기업들의 투자로 소개됐지만, 해당 기업들의 이름은 특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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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미국 투자와는 별개
이번 200억 달러는 TSMC의 애리조나 투자 확대 계획과 별도다. TSMC는 미국 투자액을 총 2,650억 달러로 늘리는 계획을 내놓았으며, 여기에는 추가 1,000억 달러 투자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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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대만 기업들의 200억 달러 계획을 TSMC의 2,650억 달러 계획에 포함시키거나 혼동해서는 안 된다. 두 흐름 모두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과 연관 공급망을 확대하려는 미국의 CHIPS 법 정책 목표와 맞닿아 있다.
이번 투자는 대만이 미국의 수출 관세 인하를 대가로 미국 투자를 늘리기로 한 더 넓은 경제적 합의의 맥락에도 놓여 있다. 다만 그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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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협력의 전략적 의미
미국과 대만은 공식 외교 관계가 없지만, 반도체 협력은 양측 관계를 잇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만은 사실상 자치 통치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반도체와 AI 공급망 협력은 경제 사안을 넘어 전략적 중요성도 갖는다.
미 상무부에서 반도체 투자 및 혁신을 담당하는 빌 프라우엔호퍼는 이번 발표를 환영했다. 그는 이를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혁신적인 반도체·전자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양측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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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비판과 대만의 입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훔쳐 갔다”고 비판해 왔다. 대만은 자국 반도체 산업이 자체 투자와 기술력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표현은 부당하다고 본다. 동시에 대만 기업들은 미국 내 제조와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을 지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추가 200억 달러 계획은 AI 수요에 따른 기업 차원의 투자 판단인 동시에, 대만 산업이 미국 제조 역량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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