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대규모 미국 자금조달이 국내 외환시장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됐다. 로이터가 사안을 직접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 외환당국은 SK하이닉스가 7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대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매도한 달러 중 약 200억달러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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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떤 방식으로 샀나
보도상 매수 주체는 외국환평형기금이다. 이 기금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관리하며, 거래는 공개 외환시장이 아니라 장외거래(OTC)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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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거래는 거래 당사자들이 시장 화면에서 즉시 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조건을 맞춰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라면 한 기업이 한꺼번에 환전하는 매우 큰 규모의 달러 물량이 현물환 시장에 직접 쏟아지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SK하이닉스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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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달러를 흡수했나
SK하이닉스는 ADR를 주당 149달러에 발행해 약 265억달러를 조달했다.
2 국내 공장·설비 투자에 이 자금을 쓰려면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수요가 발생한다. 시장에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 원화 강세, 즉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이 달러를 매입했다는 보도대로라면, 당국은 이 유입 물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해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달러 여력을 보강할 수 있었던 셈이다. 로이터는 앞선 원화 방어성 운영 이후 시장 참가자와 이코노미스트들이 기금의 달러 비중이 줄었을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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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것만으로 당국의 구체적인 환율 목표나 개입 기준을 단정할 수는 없다. 기금의 정확한 자산 구성과 현재 규모는 공개되지 않으며, 공식적으로는 달러와 원화로 구성된 자금 풀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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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반등한 시점의 대규모 유입
이번 매입 보도는 원화가 빠르게 회복한 흐름과 맞물린다. 로이터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50원에 근접했다가 이후 두 달 동안 원화가 12% 넘게 강세를 보였다. 원화는 2025년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약세가 두드러진 통화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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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경에서 특정 기업의 대규모 달러 환전 물량을 장외에서 흡수하면 단기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과거 원화 지원 과정에서 줄었을 수 있는 달러 자원을 다시 채울 기회가 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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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조달금을 어디에 쓰나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가 강한 상황에서 조달한 자금을 신규 공장과 장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 265억달러 규모의 ADR 발행은 해외 기업의 미국 증시 발행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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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 규모는
국회가 승인한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은 135조1,000억원, 약 987억달러 규모였다. 정부가 제시한 수준은 약 106조5,000억원으로, 승인안보다 28조6,000억원 적고 약 21%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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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는 기금의 운용계획상 규모일 뿐, 현재 달러 보유액을 공개한 수치는 아니다. 자산 배분이 공개되지 않는 만큼, 보도된 200억달러 매입액만으로 기금의 실제 외화 동원 여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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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보도에 따르면 외국환평형기금은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대금 국내 유입 과정에서 약 200억달러를 장외거래로 매입했다. 대규모 달러 유입이 환율에 미칠 충격을 줄이고, 이전 원화 지원 과정 이후의 달러 여력을 보강하려는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기금의 정확한 보유 자산과 당국의 세부 정책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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