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시한 ‘AI 검색 옵트아웃’은 웹사이트 운영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AI 검색 기능에 쓰이지 않게 하면서도 기존 구글 검색의 순위는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확인하려는 핵심은 이 장치가 출판사에 실질적이고 상업적으로도 선택 가능한 통제권을 주는지, 아니면 형식적인 선택지에 그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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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출판사에 물은 내용
집행위는 설문을 통해 출판사들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요청했다.
- AI 검색 옵트아웃을 실제로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
-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 이 기능이 AI 생성 검색 결과에서 자사 콘텐츠 활용을 의미 있게 통제할 수 있게 하는지
- 구글이 AI Overviews와 AI Mode를 하나의 통합 AI Search 제품으로 묶으려는 계획을 어떻게 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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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Overviews는 검색 결과 상단 등에 AI가 요약 답변을 제시하는 기능이며, AI Mode는 대화형 AI 검색 경험을 가리킨다. 집행위가 두 기능의 통합 계획까지 들여다보는 것은, 옵트아웃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거나 통합 뒤에도 빈틈이 남는다면 출판사 콘텐츠가 AI 답변에 계속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쟁점은 ‘선택권’이 실제로 있느냐
이번 조사는 EU 경쟁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가능성을 다루는 공식 절차다.
1 출판사 입장에서는 AI 기능용 콘텐츠 제공을 거부할 경우 기존 검색 노출이나 유입까지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이다. 반대로 구글의 방안이 AI 기능과 일반 검색을 확실히 분리한다면, 콘텐츠 제공 여부를 따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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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이 제기하는 경제적 문제도 크다. AI가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이용자의 질문에 곧바로 답하면, 이용자가 원문 뉴스·정보 사이트를 방문하는 횟수가 줄 수 있다. 이는 광고, 구독, 기타 트래픽 기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럽출판인협의회(EPC)는 AI Overviews와 AI Mode가 일반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다고 별도 অভিযো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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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판사 답변이 제재 판단에 중요할까
출판사들의 답변은 구글의 제안이 현실에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 많은 출판사가 옵트아웃을 받아들이고, 일반 검색 순위와 유입이 실제로 보호된다는 근거가 나온다면 구글 측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기능이 불완전하거나 사용하기 어렵고, 경제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증언이 많다면 집행위의 경쟁법 위반 판단과 시정조치·과징금 검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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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요구가 나온 6월, 출판사가 구글 AI 기능에 콘텐츠가 활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통제 장치를 발표했다. 영국의 요구는 일반 검색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AI 기능용 콘텐츠 사용을 중단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었다.
3 해당 기능의 전 세계 배포는 8월 31일 완료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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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약 20년에 걸쳐 EU 반독점 사건으로 누적 100억 유로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아 왔다.
2 다만 이번 조사에서 추가 대규모 과징금이 자동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최종적으로는 집행위가 옵트아웃이 출판사의 경쟁 우려를 해소하는지, 구글의 행위가 EU 경쟁 규칙을 위반했는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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