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그렉 에이블 CEO가 제시한 핵심은 분명하다. 버크셔는 AI를 단순히 기술주 투자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다. 알파벳 지분을 통해 AI 성장에 투자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가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도 수혜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AI 인프라 확장의 가장 큰 병목은 반도체나 자금보다도 전력 확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
7
알파벳 투자로 확보한 AI 노출
버크셔의 알파벳 보유 지분 가치는 약 378억 달러였으며, 이는 버크셔의 세 번째로 큰 보통주 투자처가 됐다. 에이블은 알파벳을 AI 분야에서 입지가 탄탄한 기업으로 평가했다. 버크셔 입장에서는 알파벳 투자로 AI 성장에 참여하면서도, 계열 사업을 통해 AI 인프라 건설 과정의 수요를 흡수할 여지가 생긴 셈이다.
1
데이터센터 전력은 ‘중요한 기회’
에이블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이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연산을 수행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시설 증설은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7
그의 단서는 전력 공급 여력이다.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건설은 충분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에이블은 다른 고객의 전기요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만 하이퍼스케일러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10
소비자 부담과 주택시장에는 신중한 시각
AI와 전력에서는 성장 기회를 봤지만, 미국 소비자와 주택시장에 대한 평가는 더 조심스러웠다. 에이블은 누적된 인플레이션과 높은 모기지 금리가 미국 소비자에게 계속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
5
버크셔는 주택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 인수에 68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에이블은 주택시장이 곧 회복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울퉁불퉁한 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택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도 단기 시장 전망에는 낙관하지 않는 태도로 읽힌다.
1
5
일본 종합상사와 도쿄해상: 수십 년을 보는 투자
에이블은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장기 보유 전제로 설명했다. 버크셔의 각 사 지분율은 10%를 넘었고, 에이블은 이들 기업의 기초 이익 성장과 배당·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0
4
버크셔는 일본 보험사 도쿄해상에도 약 18억 달러를 투자해 2.49% 지분을 확보했다. 이 투자는 글로벌 투자와 인수합병(M&A) 협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관계의 일부로 제시됐다.
10
4
워런 버핏 역시 일본 종합상사 투자에 여전히 강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에이블은 전했다.
10
한 산업에 몰지 않는 버크셔식 접근
에이블의 발언은 버크셔가 AI나 주택 중 한 분야에만 승부를 거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에너지, 보험, 철도, 제조, 소매 사업과 상장주식 포트폴리오를 함께 가진 버크셔는 AI의 성장에서는 알파벳 투자와 전력 공급으로 접근하고, 주택과 일본 투자에서는 장기 자본 배분의 기회를 찾는다.
10
1
즉 AI 데이터센터 붐은 버크셔에 기술주 투자 수익 가능성과 전력 인프라 수요라는 두 갈래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에이블이 강조했듯, 그 기회의 크기는 결국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수 있다.
1
7